씨티, 이것 때문에 美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남아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센테니얼의 할인 매장 밖에 직원 모집 공고가 붙어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늦춰지고 있으나 고용시장 활기를 위해 6월에 내릴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취약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서 지난 3월 미국 고용주들은 30만3000개 일자리를 만들면서 기대 이상의 고용이 진행됐다. 그러나 제조업을 일부 부문에서 고용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클라크는 하반기에 고용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클라크는 연준이 고용 관련 데이터를 참고할 것이며 노동 시장 둔화에 우려를 보이면서 6월 또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만 해도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최대 7회까지 예상됐으나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1~2회로 대폭 낮췄다. 또 연준 고위 관리들은 금리를 최대한 오래 동결할 수 있다고 시사해왔다.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 PCE 물가지수 예상 소폭 상회...시장, 연준 금리인하에 베팅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0.1%p 웃도는 2.8%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일리노이주 다우너스그로브의 한 의류소매점에 '떨이'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AP 연합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지난달 전년동월비 2.8% 상승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예상치 2.7%보다 0.1%p 높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 근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이 물가지표는 이달 말 시작해 다음 달 1일 끝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미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3월 PCE 근원물가지수는 2월 상승률 2.8%와 같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더한 전항목 PCE 물가지수 역시 시장 전망을 0.1%p 웃돌았다.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PCE 물가지수는 근원지수, 전 항목지수 모두 전월비로는 각각 0.3% 상승해 2월 상승률, 또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와 같았다.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뉴욕증시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깜짝 실적에 힘입은 기술주 급등세로 예상을 소폭 웃 돈 물가지표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채권 시장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033%p 하락한 4.673%, 장기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035%p 내린 4.785%로 떨어지는 등 수익률이 하락했다. 시장의 연준 금리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보합세였다.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전날과 같은 4.998%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 금리인하에 조금 더 낙관적이 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44%로 소폭 높여 잡았다. CNBC에 따르면 키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지 마테요는 분석노트에서 PCE 물가지수가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과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마테요는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치유됐고,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생각에 함몰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테요는 연준은 금리인하 확신을 갖기 전에 노동시장 둔화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 상승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도 0.5% 올랐다.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