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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지니가 5연승을 거두며 110대 복면가왕이 됐다. 복면가수의 정체는 티파니, 성진환, 진해성, 최성수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지니'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 가수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모둠전은 하동균의 '나비야'를 선택했다. 모둠전은 짙은 그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통해 판정단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현철은 "둘의 대결은 선곡의 승리"라면서 "모둠전은 깊고 넓은 바이브레이션을 쓰는데 하동균 씨도 그렇다"고 말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오른 베르사유의 장미는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선곡했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고혹적이면서 매력적인 무대를 꾸며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윤상은 "S도 T도 아니라면 몰라봬서 미안하다"며 "CD를 듣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모둠전이 57표를 획득해 42표를 얻은 베르사유의 장미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베르사유의 장미의 정체는 소녀시대 티파니였다. 티파니는 "다시 꿈꾸게 해준 디바가 엄정화 선배였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라며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2라운드 세 번째 무대를 꾸민 짚신은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을 선택했다. 짚신은 부드러운 미성을 통해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여 판정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상은 "짚신 대단한데요. 유희열씨가 이곡을 녹음할 때 했던 말이 기억난다. 김연우를 위한 노래였는데 잘 불렀다"며 짚신의 무대를 칭찬했다. 이어 "하지만 대진운이 안 좋았다. 김서방님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했다"며 김서방의 무대를 극찬했다.

2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 오른 김서방은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을 불렀다. 김서방은 독특한 음색을 통해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짚신님은 노래를 불렀다면 김서방님은 노래를 노래했다"며 "김서방님은 전무후무했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 진출할 승자는 63표를 얻은 김서방이었다. 짚신의 정체는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이었다. 짚신은 "직업적으로 음악을 그만두기로 했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이 생겼다"며 "다시 시작하면서 출연 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3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모둠전은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선택했다. 모둠전은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3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김서방은 혁오의 'Tomboy'를 불렀다. 김서방은 진한 울림의 무대를 선보이며 판정단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지니는 "추석에 걸맞는 선곡과 실력이었다"며 "명절 이후, 위로가 될 만한 노래를 준비했다"고 밝혀 가왕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영석은 "모둠전님은 범죄를 저질렀다. 바로 장르 파괴범이다"며 "이분은 아예 증거를 안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방님의 목소리는 하늘이 준 목소리다"며 극찬했다.

가왕에 도전하게 될 복면가수는 76표를 획득한 김서방이었다. 모둠전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진해성으로 밝혀졌다. 진해성은 "복면가왕 판정단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지니 무대 보고 너무 좋아서 (출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윤상은 "정말 완벽하셨어요"라며 진해성을 무대를 칭찬했다.

110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임한 지니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선택했다. 지니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윤상은 "혁오의 Tomboy를 자기 노래처럼 부른 데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니님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느는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5표차밖에 나지 않을 만큼 치열했던 복면가왕 결정전의 결과는 지니의 승리로 결정됐다. 지니는 "매주 제가 가면을 벗길 원하는 김구라님의 소원이 이뤄지지는 못하게 됐지만 저를 선택한 분들을 위해 다음주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가왕 지니를 위협한 김서방의 정체는 최성수였다. 최성수는 "도전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고 노래 부르면서 행복한 거 같다"며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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