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정 해산물의 천국, '속초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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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9.02.23.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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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정기 품은 바다의 맛, 총출동!

이보다 생생할 수 없다!

천하장사가 따로 없고.

천하제일 미식가도 이 앞에선 맥을 못 추니~      

[쫄깃쫄깃~ 최고예요!]

보기만 해도, 바다가 살아 숨쉬는 강원도 청정 해산물의 천국!

속초 중앙시장으로 안내합니다!

고요했던 속초 동명항이 들썩거린다!

이른 새벽부터 불 밝힌 고깃배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데.

한창 겨울철 별미를 뽐내는 생선들은 다 모였다!

[이거 도치. 알도 많아요.]

[김영식/속초 동명항 어민 : 이거 광어! 이 광어가 제일 좋지. 동해안 광어가 최고지. 속초 동명항에 들어오는 광어가 최고예요, 자연산!]

갓 잡아올려진 생선들은 물 밖 구경하자마자 경매에 부쳐지고!

남이 볼 새라 빠르게 빠르게!

눈초리 매섭게 가격 매기고 나면.

[1만8천8백원. 16호!]

드디어 낙찰의 주인공 결정!

자연산만 들어온다는 동명항!

한창 제철 맞은 도치 한 마리의 가격은?

[1만원!]

동명항의 인기주자, 자연산 광어도 때깔부터 다르다!

[(배가) 하얀 것은 자연산이고, 배가 얼룩얼룩하고 까만 반점이 있는 것은 양식이에요.]

[싱싱한 자연산 광어 드시러 동명항으로 오세요~]

이른 새벽바람 뚫고 동해안 싱싱한 해산물 한자리에 모인 곳은?

동명항에서 10분 거리!

속초에서 제일간다는 어물전, 중앙시장!

[속초중앙시장 상인 : 생물은 최고 싱싱해요. 싱싱한 거 드시려면 중앙 시장으로 오세요.]

깨끗이 새단장 마친 탓에 사는 사람 파는 사람 시장 올 맛 제대로 난다는데.

[속초중앙시장 상인 : 여기서 이렇게 하니까 우선 덜 춥고, 비 안 맞아 좋고.]

[김정대/강원도 속초시 : 환경이 깨끗하고, 우선 비와도 다니기 좋고. 그래서 자주 들려요.]

속초 최고의 어시장 명성에 걸맞게 없는 생선 찾아보기가 힘들다!

요즘 동해안 어물전 최고의 안방마님은 역시 도치.

심통맞게 생겼다 해서 '심퉁이' 더 잘 알려진 못 생긴 생선의 원조.

그러나, 맛으로 따지면 강원도를 평정할 정도라니.

[알탕 해먹고, 신김치 넣고. 너무 맛있어. 알탕으로 먹어도 맛있고 회를 해도 맛있어.]

못생겨도 맛은 좋다~

도치와 쌍벽을 이루는 '곰치'도 강원도 명물답게 인기 절정!

[손님 : 곰치 사러 왔어요. 이거 삼척이나 속초 이쪽 아니면 못 먹어요, 서울에서는.]

바다를 낀 어시장은 그야말로 싱싱함의 천국!

[자, 요것도 살고 또 큰 것도 다 살았잖아요.]

꿈틀꿈틀 살아있는 골뱅이도 이곳이 아니면 어디서 만날 수 있으랴!

[속초중앙시장 상인 : 속초 앞바다에서 갖고 오지. 수입은 없어, 골뱅이는.]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 이구동성 입을 모아 외치는 말이 있으니~

[싱싱해. 여기는 원래 싱싱해.]

[남상록/강원도 속초시 : 생선이 좋아. 앞바다에서 바로 들어오는 거야.]

입소문 타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발걸음쯤이야 가볍기만 하고!

[고건작/서울시 은평구 : 서울에서 왔어요. 싱싱하고 비교적 다 싸고, 그래서 이리로 와요.]

속초 중앙시장의 터줏대감!

할머니의 생선 자랑도 물 만났는데.

[이거는 대구, 이거는 물메기, 요거는 강원도 도치.]

[요거, 요거, 요거는 몽땅 우리 속초 앞바다 겁니다.]

강원도 동해안의 특산품!

둘째가라면 서러운 털게도 살아있다는 걸 알리느라 연신 꿈틀대기 바쁘다!

바다의 향기 가득한 속초 제일의 중앙시장!

백문이 불여일식! 즉석에서 바로바로 횟감 골라 식사까지 가능하니~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데.

[싱싱하네.]

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즐거운 마음은 덤이요 서비스다!

[속초중앙시장 활어센터 상인 : 이게 그러니까 4만 5천 원. 일반 횟집에서는 이거 한 8~9만 원 할 거예요.]

살살 녹는 그 맛!

먹어보지 않은 이들이여 어찌 알겠는가.

[장대웅/손님 : 이 맛이 서울 도시에서 맛을 볼 수 없는 그런 어 떤 특별한 맛인데, 이게 한우 같아요, 육질이. 너무 맛있네~

[김광열/경북 경주시 : 여기만 오면 이 회 생각이 나요. 여기 물이 맑고 좋고 그래서 유난히도 고기도 오돌오돌하고 싱싱 하고 참 맛있어요.]

어디 회 뿐이더냐!

속초 중앙시장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게 있다는데!

[꼭 와서 먹어야 될 정도로 유명해요.]

[감자옹심이요.]

감자로 만든 강원도식 수제비! 옹심이.

속초시장의 명물이 될 만큼 유명세 한번 대단하다!

[분당에서 왔습니다.]

[조남수/경기도 하남시 : 하남시에서 왔습니다. 상당히 맛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일반 수제비하고는 상당히 다르네요. ]

일반 수제비와는 천차만별!

비결은 바로, 반죽에 있는데.

[이옥자/속초중앙시장 옹심이집 사장 : 생감자를 갈아서 인제 반죽을 한거지. (100%요?)그렇지, 100%.]

30년 경력의 손길이 빚어낸 최고 맛의 비법은?

[순 좋은 채소로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이 맛의 비결이 육수에 있는 거 같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속초의 자랑, 옹심이!

진한 고향의 맛에 추억까지 묻어난다.

[오영춘/손님 : 옛날에 우리 어릴 때 시골서 감자 음식을 먹었는데 그때 맛하고 좀 비슷한 거 같아요. 옛날 고향 생각이 좀 나네요, 이거 먹다 보니까.]

낮에는 고향의 맛이 있다면?

밤에는 낭만이 있다~

루미나리에가 빛을 발하는 밤이 되면 중앙시장의 또 다른 멋이 더해지는데.

[심필연/손님 : 깨끗하고 불빛도 다른 시장에는 없는 게 있고 해서 너무 아름다워서 불빛 따라 계속 이렇게 구경 했어요.]

[장문정 : 예뻐요. 좋겠어요, (이런 시장이) 많으면 좋겠어요.]

새벽의 활기참에서부터 밤의 낭만까지~ 하루가 즐거워지는 곳!

속초 중앙시장에서 그 신선한 활력을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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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긋한 제철 딸기 가득~ 오감만족 '논산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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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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