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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이슈] 비아이, 3개월 만에 결국 마약 투약 피의자 전환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비아이.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며 3개월 만에 결국 피의자로 전환됐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6월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하면서부터였다. A씨는 2016년 비아이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당시 비아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제출했다. 그러나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A씨는 이 과정에 비아이의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가 진술을 번복했던 데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회유 및 협박도 있었다고 했다.

비아이는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탈퇴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도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이 A씨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약 3개월 만인 지난 17일, 비아이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 께부터 시작된 조사는 약 14시간 동안 이어졌다. 경찰은 비아이를 상대로 2016년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서 받았는지, 이를 피웠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비아이는 대마초를 피웠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흡입양·횟수·시기 등이 전날 경찰에 출석했던 A씨의 진술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아이를 검찰에 송치하고 양현석 전 총괄도 소환해 비아이 관련 수사 무마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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