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물의 일으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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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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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마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비아이가 어제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비아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3년 전 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도 곧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수 비아이, 본명 김한빈 씨가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2016년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해 피웠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 씨는 이번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했던 김 씨는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습니다.

[비아이/가수 : "(대마초 보내달라고 메시지 보낸 적 있으신가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이번 의혹은 공익신고자 A 씨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서를 내면서 시작됐습니다.

A 씨는 2016년 자신의 마약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김 씨의 부탁으로 대마초를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한 인물입니다.

A 씨는 이러한 내용을 신고하면서,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정현/변호사/공익신고자 대리인 : "(양현석 전 대표가) 내가 너한테 충분한 사례도 할 것이고 절대 네가 처벌받는 일이 없게 만들어 줄 테니 가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해라 이렇게 압력을 가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그제 A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김 씨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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