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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강성현과 화성 연쇄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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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사건 당시 정씨는 19세였다.

당시 수원여고 강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J군(당시 19세)과 M군(당시 16세)이 수사를 받았고 범행일체를 자백했지만 M군이 돌연 뇌출혈로 사망하자 J군은 진술을 번복해 강압/고문수사에 의해 허위자백했다고 하여 석방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 사건으로 담당 수사관들은 직위해제되었고 일부는 구속되어 실형을 살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수사관들은 J군이 화성연쇄살인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부는 현재까지도 J군이 화성연쇄살인범이라고 믿고 있다. 정성현(안양살해용의자) 역시 당시 19세였고 이니셜이 J라는 점에서 정씨와 J군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정씨가 J군이라면 J군이 화성연쇄살인범이었는지 여부에 따라 정씨가 화성연쇄살인범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당시 화성연쇄살인범의 인상착읜 키 160~170의 동안으로 혈액형은 B형이었다. 얼굴 생김새는 위의 몽타주와 같다.

 그럼 정씨와 비교를 해보자. 정씨는 키170에 B형이다. 얼굴생김새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에 나온 사진들을 조합해보면 위와 같다. 아쉽게도 코 부위는 어떤 사진에서도 공개되지 않아 화성연쇄살인범의 몽타주에서 코를 옮겨봤다.

 물론 당시 수원여고생 강간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수사를 받았던 J군이 정성현이 아닐 수도 있다. 수사당국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선 아닐 확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떠나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정씨가 예슬양의 사체를 유기한 장소를 쉽게 알려주지 않은 것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이후에 일어난 화성연쇄부녀자실종사건과의 연관성 때문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2003년 3월 30일 오후 전모(당시 8세.초등1년)양이 광명시 소하2동 자신의 집근처 놀이터에서 20대 후반의 남자와 함께 사라진 뒤 4월 21일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 시화간척지내 도랑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다. 03년이면 정씨가 30대 초중반일 때이지만 키가 170으로 비교적 단신인 정씨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예슬양의 사체를 유기한 곳에 이미 사체를 유기한 경험이 있는 정씨는 여죄가 밝혀질까봐 두려웠을 것이다.

 어쩌면 정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화성연쇄부녀자실종사건 그리고 안양초등학생토막살해사건을 모두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 일 수 있다. 특히 군포 노래방 도우미 살해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은 거의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J군이 정씨이고 화성연쇄살인범이었다면 당시 M군과 J군을 화성연쇄살인범으로 지목해서 수사하다가 직위해제에 실형까지 살았던 수사관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동시에 J군을 풀어준 담당검사와 영장판사... 언론 역시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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