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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5회 연쇄 폭행 살인 사건 용의자 홍성록 검거[함명철]

화성 5회 연쇄 폭행 살인 사건 용의자 홍성록 검거[함명철]
입력 1987-05-13 | 수정 198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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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5회 연쇄 폭행 살인 사건 용의자 홍성록 검거]

    ● 앵커: 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43살 홍 씨로부터 3건의 범행 사실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고 방증수사에 나섰습니다.

    ● 기자: 화성군 부녀자 연쇄 폭행 살인 사건 가운데 지난12일 19살 홍진영 양이 숨진 현장입니다.

    최근 사건 현장마다 피살자의 허수아비까지 만들어놓고 수사를 펴고 있는 경찰은 지난11일부터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를 벌이고 태안읍에 사는 43살 홍 모씨가 피살자 5명 가운데 3명을 살해했다는 자백에 따라서 홍씨를 일단 진범으로 단정하고 그의 자백을 뒷받침할 증거수집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홍 씨는 작년 11월 가출한 부인 35살 황모 여인에 대한 증오심을 품어왔으며 부인이 즐겨입던 붉은 색 옷을 여자들을 볼 때마다 범행 충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작년 12월 30대 여인과 올해 들어 1월의 20대 여인, 글고 지난 5월 2일엔 25세 가량된 여자등 모두 3명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홍씨가 자백한 3건의 범행 날짜와 시간 날씨가 피해자 5명 가운데 4명이 숨진 날짜와 일치하고 또 가출한 부인 박모 여인이 자신이 평소 붉은 색 옷을 입었으며 남편 황씨가 성도착증세가 심했다는 말에 따라서 홍 씨가 피해자 5명을 모두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거 수집에 나선 경찰은 홍씨가 자수하기 위해 수사본부 전화번호를 메모했다는 수첩과 범행 때 피해자들을 위협하는데 사용한 흉기는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마지막 피해자인 박은주 여인 피살 현장에서 발견한 머리카락과 홍씨의 머리카락을 대조하기 위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의뢰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되는 금반지 등 피해자 소지품은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중에 용의자 홍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함명철입니다.

    (함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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