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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둔촌동 삼익빌라 재건축 가속도

정지성 기자
입력 : 
2018-12-13 17:35:39
수정 : 
2019-01-02 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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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채납계획도 확정
10층·201가구 아파트
서울 둔촌동 삼익빌라 재건축 사업이 기부채납 시설을 변경하는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서울시는 12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동구 둔촌동 85-2에 대한 '삼익연립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둔촌동 삼익빌라 재건축은 1985년 준공한 삼익빌라(4개동 66가구)를 지하 2층~지상 10층 4개동 2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이며 조합원 분양 65가구, 일반분양 136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면적은 9914㎡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9호선 보훈병원역(개통 예정)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해 교통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2005년 사업이 처음 추진될 당시 재건축 층수를 7층에서 10층으로 완화하기 위해 도로와 공공공지를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변경안은 기부채납 시설을 현재 도시계획에선 쓸모없어진 도로와 공공공지에서 강동구에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로 대체하는 내용이다.

삼익빌라는 중대형 이상으로 구성돼 있어 소형 아파트 2채를 분양받을 수 있는 '1+1 재건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시세는 전용면적 115.2㎡ 가 8억원 초반대, 124.9㎡가 9억원 중반대 수준이지만 오래 살고 있는 주민이 많아 매물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단지 자체가 소규모라서 매물도 많이 없고 나오자마자 물건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채납 시설 변경에 힘입어 삼익빌라 재건축 사업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변경된 지구단위계획에 맞춰 조합 측이 조만간 사업시행인가 변경안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삼익빌라 재건축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은평구 응암역생활권 지구단위계획을 민간 개발이 용이하도록 재정비하는 안과 노원구 공릉동 일원에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진행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응암역 역세권은 주변에 여러 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교육특화를 위한 건축물 용도계획을 수립했고, 변경된 기준에 따라 용적률 체계도 일부 조정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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