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FRB와 Fomc중에 어디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나요?

둘 다 맞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괄적으로 보면 FRB는 통화정책의 큰 부분을 총괄합니다.

그런데 FRB에서는 FOMC를 두어 기준금리 결정과 같은 구체적인 통화정책을

회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FRB가 FOMC의 상위조직이라 볼 수 있고, 다시말해 FRB산하에 FOMC를 두고 있습니다.

사실 TV나 인터넷에서 경제뉴스를 볼 때마다 Fed, FRB, FOMC 등 

기자들이 막 아무렇게나 혼용해서 쓰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대충 하는일이 거기서 거기이긴 한데 구분해보자면

먼저 Fed or FRS(Federal Reserve System) 연방준비제도를 말합니다.

물리적인 중앙은행이라기 보다 미국만의 독특한(?) 중앙은행 제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줄여서 Fed나 FRS로 부릅니다.

영어 약자를 보면 뒤에가 뱅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끝나는 것으로

유추해봐도 물리적인 은행이라기 보다 하나의 제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FRB입니다.

잘 알고 계신대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말합니다.

워싱턴에 있고 위에 말한 FRS를 유지해나가기 위한 이사회입니다.

7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중앙은행이 물리적으로 어디 있느냐?

뉴욕에 있느냐? 워싱턴에 있느냐?

미국은 조금 독특합니다. 중앙은행만 12개 입니다.

미국 전역에 12개 중앙은행이 존재~ 합니다.

평소에는 각 권역별 중앙은행들이 각 권역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합니다만

통화정책에 있어서 미국 연방 전체적으로 발맞추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를 대비 하기 위해 하나의 회의체같이 구성해 놓은 것이 FRB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FOMC는 무엇이냐 하면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의 약자입니다.

미국연방 공개시장위원회를 뜻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이미 잘 알고계신대로 1년에 8번 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의 경우 의장이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FOMC는 알고 계신대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 7명과 지역연방 중앙은행 총재 5명이 위원입니다.

지역연방 중앙은행 총재들의 경우 뉴욕연준총재를 포함해 5명이 돌아가면서 FOMC 위원으로 활동

하게 됩니다. 의장도 1표, 나머지 FOMC위원들도 똑같이 1표 행사합니다.

12표가 어떤 방향인지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이 결정되겠지요.

자넷 옐런은 FRB의장이기 때문에, FOMC 회의 전후에 FRB의장의 발언이 언론에 주목될 뿐

똑같이 1표를 행사합니다. 

중앙은행이 1개인 우리나라와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비슷하게 보자면 FRB가 한국은행이라면 FOMC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