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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잃은 중원, 불가피했던 손흥민 교체 카드

기사입력 2019.09.19. 오전 08:19 최종수정 2019.09.19. 오전 08:19 기사원문
토트넘이 손흥민을 투입하고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그리스 피레우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다. 예선을 거쳐 힘겹게 본선에 올라온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 끌려가는 흐름 속에서도 먼저 2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터줏대감 에릭센과 이적생 은돔벨레가 자리한 중원은 실망스러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6500만 파운드)로 영입돼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은돔벨레는 경기 초반부터 잦은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수차례 위기를 초래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강한 압박을 통해 게속해서 은돔벨레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괴롭혔다. 결국 좀처럼 중원에서 힘을 쓰지 못한 은돔벨레는 후반 17분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굴욕을 맛봤다.

야전사령관 에릭센의 부진도 토트넘이 졸전을 펼치는데 한몫했다. 에릭센은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전방에 자리한 케인 등 공격수들에게 패스가 원활하게 전달되지 못했고, 역습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6500만 파운드)로 영입돼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은돔벨레는 경기 초반부터 잦은 실책성 플레이와 실수를 범하며 수차례 위기를 초래했다. ⓒ 게티이미지
이틀 뒤 펼쳐질 레스터시티와의 경기를 위해 손흥민을 비롯해 다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자 결국 손을 썼다.

후반 28분 알리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화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골 차이를 따라잡으며 동점을 만든 홈팀의 기세가 워낙 막강했다.

뒤늦게 손흥민이 힘을 보태봤지만 뭔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공을 잡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고, 이따금씩 공격을 시도해보려 해도 촘촘한 상대 수비에 가로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쏟아 붓고도 약체 올림피아코스와 비기며 우승까지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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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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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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