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찾은 화성연쇄살인 용의자…"혐의 전면부인"
입력: 2019.09.19 11:39 / 수정: 2019.09.19 11:39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5,6,7차 사건 DNA와 일치…"수사중 언론에 알려져 공개"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경찰이 33년 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특정한 50대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반기수 2부장 주재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A(56)씨가 수감된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1차 조사를 벌였으나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반 2부장은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는 하나의 단서"라며 "기초수사를 하던 중에 언론에 알려져 불가피하게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A(56) 씨의 DNA는 10차례에 걸친 화성사건 중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

나머지 7차례 사건과 연관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이 나와야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영구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뉴시스
대표적인 영구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뉴시스

A씨는 1994년 청주에서 처제(당시 20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교도소에서 25년간 복역한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수형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범으로 확인되더라도 지난 2006년 4월 공소시효 15년이 끝나 처벌은 받지 않는다. 이럴 경우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하게 된다.

화성연쇄살인은 1986~1991년 10차례의 범행으로 화성시 태안 일대에서 13~71세 여성 10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연인원 205만여 명을 투입해 2만1280명을 수사했다.

그 결과 키 165∼1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지닌 B형 혈액형의 20대 남성으로 용의자를 압축했으나 33년간 잡지 못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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