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는 1급 모범수…"심리적 동요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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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한민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이 모(56)씨로 특정된 가운데, 이 씨는 20년이 넘는 수감생활에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1급 모범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부산일보는 부산교도소 관계자 말을 인용, "이 씨는 자신과 관련된 보도를 접한 뒤 특별한 심리적 동요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이 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당시 20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특히 20년이 넘는 수감생활 동안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징벌이나 조사를 받은 적이 한차례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자는 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 씨는 1급 모범수다.

이와 관련해 교도소 관계자는 "무기 징역을 선고받지 않았더라면 이미 가석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소 측에 따르면, 이 씨는 수감생활 동안 도예 활동에서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주가 좋아 2011년과 2012년 수감자 도자기 전시회에 직접 만든 도자기를 출품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씨는 2006년부터 교도소 접견이 가능한 상태로 어머니와 형이 가끔 면회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평소 말이 없고 조용히 수감생활을 해온 대표적인 모범수"라며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유류품 DNA와 일치해 용의자로 특정됐다. 이 씨는 10건의 사건 중 5차(1987년), 7차(1988년), 9차(1990년) 사건에 해당하는 용의자로 확인됐다. 현재 이 씨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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