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렜다가, 웃겼다가'…'동백꽃' 강하늘, 공백기 무색한 존재감의 이유[SS스타]
바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매력적인 배우 강하늘(31)이 성공적인 복귀를 마쳤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강하늘이 공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18일 베일을 벗은 KBS2 새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은 삼대가 뿌리박고 살며,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 없는 ‘옹산’이라는 꽉 막힌 동네를 배경으로 ‘까멜리아’라는 가게를 차린 동백(공효진 분)과 지역 토박이 파출소 순경 황용식(강하늘 분)의 사랑 이야기. 첫 방송부터 7.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전채널 수목극 1위에 올랐다.
‘동백꽃’으로 제대 후 첫 작품을 선보인 강하늘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동백에게 푹 빠진 ‘직진 청년’ 용식을 완벽하게 흡수했다. 용식은 단순, 순박, 솔직의 결정체. 아름다운 동백을 보고 첫눈에 반한 용식의 서툴지만 순박한 표정과 말투는 평소 ‘미담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선한 인상과 솔직한 모습을 보여온 강하늘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사투리 연기와 방송 말미, 기존의 분위기와 확 바뀌며 의문의 시체를 보고 오열하는 강하늘의 모습은 ‘동백꽃’ 첫 방송 60분을 그야말로 꽉 채웠다.
강하늘은 대본의 힘과 공효진을 향한 팬심이 더해져 전역 후 복귀작으로 ‘동백꽃’을 선택했다고 했지만,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강하늘을 위한 드라마” “표정부자 강하늘, 너무 웃기다” “믿보배 공효진과 만나 대박 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새로운 인생캐릭터 탄생을 예감했다.
‘복귀작’보단 ‘차기작’이란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강하늘의 ‘연기 공백 무(無)’의 이유는 무엇일까. 군복무 중에도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연기활동을 꾸준히 이어와 ‘군백기’(군 입대로 가진 공백기)를 빈틈없이 메운게 주효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그간 배우로서 착실하게 쌓은 경력과 활동 당시뿐 아니라 모범적인 군생활로 전한 미담 등, 그간 다져온 강하늘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강하늘은 2017년 9월 1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욕심이 커지려고 할 때 군대에 가고 싶었다”고 밝힌 강하늘의 선택에 대중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바. 여기에 영화 ‘청년경찰’에서 경찰대생 역으로 분해 박서준과 환상의 코믹 호흡을 뽐내며 560만 관객을 돌파, 입대 직전 개봉한 작품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백기를 한 차례 더 줄였다.
강하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배우로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연예계 안밖, 심지어 군대에서도 미담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군 복무 중 받은 휴가 때 아버지가 운영하는 칼국수 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전역하면서 후임들을 위해 일일이 손편지를 썼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수십명의 영화, 드라마 촬영장 스태프 이름을 다 외우는 건 기본이고, 집에 에어컨이 없어 카페에서 작업을 하던 영화 스태프에게 에어컨을 선물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오랜만에 촬영 현장에 복귀한 강하늘이지만 그의 명성은 여전했다. ‘동백꽃’ 촬영 현장의 한 관계자는 강하늘에 대해 “‘미담제조기’답게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에게 올 때 갈 때 빼먹지 않고 인사하는 등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강하늘의 선한 매력에 푹 빠졌다”며 “촬영장에서 공효진과 강하늘은 눈만 마주쳐도 계속 웃음이 터질 정도로 화기애애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극 중 맡은 캐릭터의 선하고 순박한 모습이 실제 성격과도 많이 닮았다”며 “강하늘이 군대에 있을 때도 공연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오랜만에 복귀한 현장에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청년 경찰에서 30대 순박한 시골 순경으로 대중에게 돌아온 강하늘. 한 단계 더 성장한 따뜻하고 유쾌한 매력의 강하늘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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