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잡는다" 광주전남 장기 미제 사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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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 용의자 특정 계기로 주목
여대생 테이프 살인 등 광주 11건 전남 7건

[광주CBS 조시영 기자]

(사진=자료 사진)
경찰이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남을 것 같았던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하면서 광주·전남의 장기 미제 사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장기 미제 살인사건은 모두 18건에 이른다.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2004년 9월 광주 북구 용봉동 여대생 테이프 살해사건이다.

당시 대학에 다니던 20대 피해 여성은 자택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얼굴 전체가 테이프로 밀봉돼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01년 9월 발생한 광주 서구 내방동 임산부 살해 사건도 아직까지 미궁에 빠져있다.

당시 괴한이 침입해 혼자 있던 30대 임산부를 흉기로 찔러 임산부가 태아와 함께 숨지게 해 모든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

광주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은 이 사건을 비롯해 11건의 미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5년 5월 광산구 주유소 소장 둔기 살해 사건, 2008년 10월 동구 대인동 식당 60대 남성 살해 사건, 2009년 3월 북구 교회 주차장 회사원 둔기 살해 사건 등이다.

전남지역 대표 미제 사건은 광양 주차장 살인 사건이다.

지난 2009년 6월 광양시 버스터미널 인근 주차장의 승용차 안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붙잡혔던 용의자는 범행을 자백했다가 재판에서 번복,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은 광양 주차장 살인사건을 포함해 7건의 미제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0년 8월 나주 간호사 알몸 살해 사건, 2004년 8월 영암 부인 흉기 살해 사건, 2005년 5월 순천 농수로 둔기 살해 사건, 2007년 1월 화순 80대 독거 노인 살해 사건, 2008년 9월 나주 지석강 40대 여성 살해 사건, 2010년 10월 목포 여대생 성폭행 살해 사건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법이 발전했기 때문에 과거 확보한 증거 자료를 다시 분석해 혐의점이 드러난 용의자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반드시 잡아 죗갚을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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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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