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사건 대표적인 '콜드케이스' , '황산테러사건도 케이스'
26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새방골에서는 개구리 소년 시신 발견 1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산에 오른지 어느덧 15년이 지난 것이다. 개구리 소년 사건이란 사건명은 이 어린이들이 15년전 개구리 도롱뇽을 잡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다시는 못돌아왔기 때문이다.
개구리 소년 사건 유족들은 사건규명과 추모비 추모공간 등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개구리 소년 사건 같은 것을 이른바 ‘콜드 케이스Cold case’라 부른다. 사망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만료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극히 일부의 사건일 뿐이다.
과학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데는 2001년 국내에 처음으로 방영된 미국의 인기 드라마"CSI"의 영향이 클 것이다. 이 열풍은 2011년에 한국 최초의 법의학 드라마 "싸인"으로까지 이어지며 과학수사라는 분야의 존재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대구에서는 개구리 소년 사건 만큼이나 미스터리한 사건이 더 있다. 영구미제 사건으로 끝난 어린이황산 테러 사건이다.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는 지난 1999년 5월20일 당시 6살이던 A군 집 앞에서 발생했다.
A군이 대구시 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온몸에 황산을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이 학원에 가던 A군을 붙잡고 온몸에 황산을 부었다.
행인이 A군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 자리에서 실명한 A군은 패혈증을 앓다가 49일 만인 같은 해 7월8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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