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은 이날 대구 달서구 와룡산 개구리소년 유해 발굴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물타기 논란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은 “저희가 국과수 감정을 보내서 (용의자 DNA가) 발견된 게 불과 얼마 전”이라며 “어제 경기남부청에서 발표했지만 수사 협의단계다. 그런 과정에서 언론사에 알음알음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물타기가 아니라) 많은 언론사 기자님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경위에 대해) 알려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 사태가 연일 이슈인 이달 18일,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해 증거품에서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장관 사태를 덮기 위해 경찰이 정보를 흘려 물타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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