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개구리 소년' 사건 원점 재수사…작은 단서라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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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0.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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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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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개구리 소년' 사건의 유골발견 현장인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33년 동안 미제로 남아 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대구를 찾은 민갑룡 경찰청장이 '개구리 소년' 사건의 실체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 청장은 20일 오후 개구리 소년 사건이 발생했던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유류품을 재검증하고 조그마한 단서라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어 "구체적인 사항은 곤란하지만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범죄 가능성이 뚜렷한 모든 사건에 역량을 투입해 전면적으로 재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이날 경찰수장으로는 처음으로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찾았다. 민 청장은 사건 수사 경과를 듣고 유족 등과 함께 소년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구에 살던 5명의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들이 인근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동반 실종된 사건이다. 이 아이들은 11년 뒤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을 등산하던 한 시민에 의해 싸늘한 유골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최근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연쇄살인사건, '그놈 목소리'로 알려진 이형호군 유괴 사건과 더불어 대한민국 최악의 3대 영구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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