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개구리소년 사건을 재수사 한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했던 과거 방송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1991년 실종된 개구리 소년 5명은 11년만인 2002년 9월 대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당시 50여만 명의 군경이 동원되 사건의 실체를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해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했다.
당시 방송에서 경찰은 아이들이 실종 후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갔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그와 관련 지역을 수색했지만, 아이들이 발견된 것은 전혀 관련 없는 와룡산 골짜기였다.
골짜기에는 아이들의 유골과 함께 실종 전 집을 나설 때 입었던 비슷한 옷가지가 그대로 있었지만 특이한 점은 옷은 찢긴 흔적이 있었고 두개골에서는 상처가 발견됐던 것. 현장에서 유골 발굴과 감정을 담당했던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3구의 두개골에서 발견된 상처는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긴 상처라고 밝혔다.유골 발견 당시 법의학팀은 살해도구를 찾으려고 했지만, 결과도 얻지 못했다.
한편,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3월 25일로 만료된 상태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은 지난 4월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기록 재검토와 첩보 수집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