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유전자연구소가 말하는 병의 원인, 다분히 종교적”(궁금한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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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0.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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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유전자연구소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궁금한 이야기 Y’ 탁지일 교수가 우주유전자연구소는 종교적이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원격으로 만병을 고쳐준다고 주장하는 우주유전자연구소를 파헤쳤다.

장은주 씨(가명)의 아버지는 우주유전자연구소장 안 씨의 말을 모두 믿었다. 안 씨의 진단은 계속해서 혈압 환자에게 소금을 먹이는 등 좋지 않은 방법을 전했다.

박창규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짜게 먹는 건 고혈압 환자를 악화시킨다는 건 다 증명된 사실. 잘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안 씨는 “이 우주 에너지를 연구해서 전 세계에 내보내는 것이다. 환자 하나로 돈벌이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돈은 받아야 한다. 대학 가서도 돈 내고 배우지 않나. 그것처럼 병이 나으면 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탁지일 교수는 우주유전자연구소에 대해 “이거는 종교는 아니라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연구소가 설명하는 병의 원인과 관련된 부분은 다분히 종교적, 종교적 언어가 있다. 그래서 그 책임소재로 규명할 수 있는 원인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장 씨 아버지에게 진실을 전하며 “계속해서 (연구소를) 찾아가는 심정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장 씨의 아버지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살려내야 된다. 그래서 찾아갔다. 정수기 할 때도 반신반의해서 믿지 않았다. 정수기로 테스트를 찍어보니까 안 좋더라. 그래서 몇몇은 샀다가 말았다”라면서도 “믿음이 깨질 때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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