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에 총선 등판 연기

윤갑근
윤갑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 검사장)의 총선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윤 변호사를 4일 한국당 입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윤 변호사의 한국당 입당은 총선 출마의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의미한다.

그러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에 한국당 중앙당이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입당행사를 갖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서 입당 일정을 연기키로 했다.

윤 변호사는 "중앙당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입당하는게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러나 (조국 사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조만간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당 일정은 연기하지만 출마 지역구는 상당구에서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구는 한국당 내에서는 4선의 정우택 의원이 버티고 있다.

특히 정 의원과 윤 변호사는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인연이 있다.

정 의원은 최근 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충북지역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돼 한국당 내 경선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변호사는 "외견상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문제는 지금 독주하는 정권을 어떻게 견제하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을 어떻게 치러야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지금 시스템으로는 한국당이 승리할 것이라는데 회의적이다"며 "결국 사람이 바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청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29회(연수원 19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상당지역구 한국당 내 경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에서는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이 일찌감치 사무소를 개설하고 출마를 준비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의회 의장 출신의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현 도의회 의장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여기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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