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잡아라"… 내년 총선체제 돌입한 여·야

사진 좌측부터 변재일, 정우택, 김수민, 김종대.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내 4개 정당의 도당위원장 선출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들 위원장은 내년 4·15총선에서 지역 내 선거를 이끄는 사령탑으로 어느 때보다 역할과 책임이 무겁다.

이를 감안하듯 4개 정당 모두 현역 의원들이 도당위원장을 꿰어찼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 4선의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구)을 일찌감치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말 역시 4선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을 도당위원장으로 뽑았다.

바른미래당은 김수민 의원(비례), 정의당은 김종대 의원(비례)을 각각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며 총선 체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도당 위원장들은 모두 총선에 출마, 자신의 선거를 물론 지역 내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에 맞서는 당내 인사로는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변 의원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밑바닥 정서에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이다.

변 의원이 이를 극복하고 5선 고지에 오르며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경우 당내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충북의 정치1번지'인 상당구에서 다섯 번째 금배지에 도전하는 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그동안 이렇다할 당내 경쟁자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이 상당구 출마를 시사하며 정 의원과 정면승부를 선언, 당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의원은 5선에 성공할 경우 국회 부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은 청원구 출마를 선언하며 미세먼지, 소각장 등 지역 현안에 적극나서면서 민주당 변재일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지역내 미래당에 대한 낮은 인지도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미래당은 당선 가능성이 낮은 다른 선거구보다는 김 의원이 출마하는 청원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은 일찌감치 상당 출마를 선언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국방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김 의원은 언론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비슷한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어필, 표심으로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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