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22일 하늘길·바닷길 모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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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2. 오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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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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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최대 600㎜ 넘은 물폭탄 예고
재난대응 상황 비상 Ⅱ단계 격상 '비상체제'
【서귀포=뉴시스】강경태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2019.09.21.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접근하고 있는 제주도 모든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포함한 해상에도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현재 965hPa(헥토파스칼)이며, 강풍반경은 350㎞에 이른다. 태풍 중심부에서는 초속 37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이날 오후 3시께 태풍은 속도를 더욱 높혀 대한해협을 지나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경남 지방 인근 바다를 통과해 오는 23일 오전 3시께 독도 남서쪽 약 60㎞ 해상까지 도달, 일본 북해도 지역에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경남 지역에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제주도 재난당국은 재난대응 상황을 비상 Ⅱ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상황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는 동안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하천 범람 등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결항도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서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대에는 대형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기의 사전 결항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항공편 결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승객들은 공항 이용 시 항공편의 운항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 10.0m에 이르는 높은 물결 영향으로 제주와 육지를 잇는 선박 운항도 모두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통과하며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나 저지대 및 도로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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