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세젤예’김해숙 죽음부터 김소연 출산까지, 애틋 모성애 조명했다 [콕TV]

종영 ‘세젤예’김해숙 죽음부터 김소연 출산까지, 애틋 모성애 조명했다 [콕TV]

기사입력2019.09.22. 오후 9:2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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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마지막까지 딸들을 걱정하며 죽음을 맞은 김해숙의 모성애와 그런 엄마를 그리워하며 열심히 생을 살아가는 딸들의 모습이 ‘세젤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2일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최종회가 방송됐다. 박선자(김해숙 분)가 세 딸과 함께 밤을 보내며 평온한 죽음을 맞은 가운데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자매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강미리(김소연 분)는 한태주(홍종현 분)에게 “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우리 엄마 정말 돌아가신 거야? 그럼 나 이제 엄마 없이 살아야 되는 거야? 집에 가면 엄마 없는 거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한태주는 오열하는 강미리를 위로했다.

끝까지 패악을 떠는 나혜미(강성연 분)를 내친 한회장(동방우 분)은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미국행을 취소하고 이곳에서 다시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전인숙은 이제 한성가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그간 그의 악행에 분노했다. 태주와 미리를 봐서 있어주는 거라고 전제하며 전인숙은 자신의 딸에게 다시 해코지를 하려 했다간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고 한회장은 꼬리를 내렸다.

장례식장을 찾은 전인숙은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형님이 나에게 전화해 너희들을 부탁했다.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니들 걱정밖에 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님한테 부끄럽지 않게 더 행복하게 잘 살자꾸나. 형님한테 모자라겠지만 도울 일 있으면 도울게. 니들한테 마땅치 않을수도 있지만 이런 거라도 안하면 형님 뵐 면목이 없으니까 니들이 이해해주기 바래”라고 진심을 전했다.

세 딸은 어머니 선자의 입관 전에 “우리가 엄마 최고로 예쁘게 만들어드리자”라고 말했고 어머니의 화장을 정성스럽게 해주며 선자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모두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는 모습으로 자식의 사랑을 전했다.

이어 박선자가 죽은 뒤 1년 후의 모습이 방송됐다. 강미리는 한성어패럴의 대표가 되어 있었고 전인숙은 강미리가 낳은 아이를 키워주며 친정엄마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강미리는 아이를 돌봐주며 행복해하는 전인숙에게 “감사해요. 엄마”라고 말하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한태주는 신임회장에 취임했고 한성그룹의 조직문화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강미리는 회장이 된 한태주에게 “말 안 듣고 고개 빳빳하게 들고 대들던 한태주 사원이 회장이 되다니”라며 과거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두 사람은 부장과 신입사원 관계로 만나 사랑에 빠진 당시를 회상했고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두 사람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입원한 한회장을 보러 갔고 그는 손주를 품에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전인숙은 태주를 키웠던 것처럼 태오를 정성으로 키웠고 쫓겨난 엄마 나혜미와도 만나도록 해주는 모습으로 모자간의 인연은 이어지도록 했다.

강미혜(김하경 분)는 ‘설렁탕집 여자들’의 성공으로 2편과 3편을 출간하게 됐고 김우진(기태영 분)은 아내 강미혜가 글만 쓰도록 외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휴직했던 강미선(유선 분)은 다시 복직했고 홍보일을 하며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

이날 마지막 장면은 엄마의 수목장된 나무를 찾은 세 딸들의 모습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선자의 모습이 장식, 자식을 향한 애틋한 모성애를 조명하며 막을 내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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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나 (mongz@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