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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연대기' 종영까지 2회…시즌2 아니면 용두사미 못 피한다

▲ 아스달연대기.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드라마 '아스달연대기'가 파트3 대장정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종영까지 남은 분량은 단 2회. 방대한 서사를 마무리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분량이기에 애청자들은 시즌2에 대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연대기'에서는 은섬(송중기)과 잎생(김성철)이 아고족에게 붙잡힌 가운데, 잎생의 거짓말로 인해 폭포의 심판을 받게 된 은섬이 모모족 샤바라(카라타 에리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는 모습이 펼쳐졌다.

은섬이 폭포에서 살아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같은 일이었다. 천년 동안 단 한명, 이나이신기만이 이 폭포에서 살아돌아와 아고족을 통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은섬이 재림한 이나이신기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동안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인 줄로만 알았던 은섬의 반전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그러나 '아스달연대기'의 남은 회차는 단 2회다. 오는 21일과 22일, 두 편의 분량이 끝나면 파트3까지 기존 촬영 분량이 모두 끝이 난다. 아직 은섬과 타곤(장동건), 탄야(김지원), 사야(송중기)가 아스달에서 만나지도 못한 것을 감안하면 결말을 마무리짓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회차다. 펼쳐진 세계관에 비춰 보면 현재는 기승전결의 '승' 정도 전개 수준이다. 시즌2가 없다면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 아스달연대기. 제공ㅣtvN

다행히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관과 파트1, 파트2, 파트3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온 시청자들은 꾸준히 부동층을 형성하며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방송된 지난 15회가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긴 했지만, 16회에서는 다시 6.9%로 시청자들이 고스란히 복귀한 것만 봐도 '아스달연대기'를 시청하는 6~7%의 고정 시청층은 1회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보인다.

파트3에 접어들며 조금이나마 속도감을 내기 시작한 전개에서 이들은 만족스러움을 드러내며 시즌2 제작을 기원하고 있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 이하'라는 초반 논란이 거세긴 했지만, 회차를 거듭할 수록 공들여 펼쳐놓은 세계관과 스토리에 감화된 시청자들이 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스달연대기' 파트3의 부제는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이다. '서곡'이란 극이 시작되기 전 연주되는 곡으로 앞으로 전개될 연주의 '도입부' 역할을 하는 곡을 의미하는 만큼 '서곡'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파트3가 '아스달연대기'의 종장이 되는 것은 어색한 상황이다.

이처럼 방대한 세계관 설정에서 일부만이 드러난 스토리라인, 극 초반부터 언급해온 전설을 타고난 세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만나지도 않은 상황, 예정된 회차에서 끝을 맺기엔 지나치게 느린 전개까지 드라마 곳곳에 시즌제로 기획된 흔적이 남아있다. 거액의 예산을 들인 만큼 드라마 회차별 스토리라인을 결정짓지 않고 촬영을 시작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이같은 속도감과 주요 사건이 펼쳐지는 시즌1의 파트3 엔딩 시점은 이미 정해져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시즌2 제작이 무산된다면 역대 가장 안타까운 용두사미 작품이 될 위기인 것이다.

그렇지만 '아스달연대기'가 국내 드라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만큼, 7%의 시청자들의 지지만 가지고 덜컥 시즌2 제작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여태 최소 400억에서 최대 540억 규모의 제작비를 들인만큼, 시즌2 제작에도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입되어야 퀄리티 유지가 가능하다. tvN 측 역시 종영 한주를 남긴 현재까지도 시즌2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상황으로, 종영 이후에서야 시즌2 제작 여부를 고심할 예정이다.

혹평 속 3개월의 휴식기를 갖는 등 고정 시청층의 이탈을 자극하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여정을 이어온 '아스달연대기'가 파트3의 성공적인 마무리 이후 시즌2 제작이 이어질 수 있을까. 시작은 논란이었지만, 종장에서는 대서사시를 완성시키고 명작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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