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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개그맨장님된사람
황두나 조회수 572 작성일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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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고수
인체건강상식, 영어문법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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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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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시각장애를 딛고 ‘희망의 아이콘’이 된 개그맨 이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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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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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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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에서 진행하는 실로암 서포터즈 2기 활동이 어느덧 3주째 진행되고 있다. 매 달 3회 자유주제로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홍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뉴스 헤드라인으로 "망막색소변성증 이어 아내 뇌종양 판정…증발하고 싶었다... " 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 번 봐야지 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바쁜 일정 탓에 오늘이 되어서야 시청을 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에 편성이 되있는 힐링캠프는 가끔은 정말 다큐처럼 감동적이고 뭉클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동우가 등장하여 각 MC들과 포옹을 하고 악수를 하면서 "시각 장애인의 눈은 바로 이 손이에요. 저희는 볼 수 없으니까 이 손을 이용해서 만지면서 보거든요."
이동우는 과거 1990년대에 틴틴파이브로 활동했고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 으로 발탁이 되기도 했다. 2004년 어느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망막색소변성증 이라는 휘귀병을 판정받고 그의 인생에서의 위기가 찾아온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이 용어가 생소해서 휘귀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있는데 2012년 기준으로 약 4천여명이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저희끼리는 RC라고 불러요. 원인도 불분명해서 치료법도 없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더이상 휘귀병이 아니라 진행성 난치병 입니다."



















우리나라는 망막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몇 없어서 이 병명을 판정받기가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결혼생활이 100일채도 안된 상황에서 그에게 찾아온 시련은 무려 5년이 되어서야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부정적인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까지 패닉->부정->분노->수용 총 4단계로 나누어지는 이 단계에서 그는 분노의 단계에서 3년을 머물렀다고 답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는 운전하면서 신호도 잘 지키고. 태생적으로 그래요. 남에게 해를 끼친다거나 폭언으로 상처를 주거나 그런 일. 전혀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왜 나에게 이런 벌이?"










실명 판명을 받았을 때 어땠나요? 라는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건 예견된 불행 이라는 거예요. 저에게는 어제 오늘이 다르고 한 달 전 일 년 전이 다르거든요. 이게 점점 흐릿해지니까 막 목이 조여 오는 것 같고 점점 무서워 지는거에요. 한 번은 식탁을 더듬거리다가 포크를 잡았어요. 그리고는 눈으로 가까이 가져갔죠. 그런 생각도 했어요. 불행을 차라히 앞당기자. 포크로 포도 알을 터트리듯 사실 찌르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우리끼리는 사형수가 된 기분이라고 하죠."






이런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그의 아내는 뇌종양 판단을 받게 된다. 출산 전에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수술 할 상황이 되지 못해서 출산 후 종양 제거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게 다행이라 말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뇌종양이 3cm 이상이 되면 두 개골을 갈라야 한다고 하죠. 아내는 3cm 미만이어서 레이저 수술로 종양을 제거 했어요. 그런데 이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말 정밀하게 머리를 고정 시켜야 되거든요.
철심을 양옆 앞뒤로 박는데 정말 출산때도 그런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는데 그 때 아내가 지른 비명소리를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해요."





수술은 잘 되었다는 의사의 말에 정말 다행이다 이제 됬다 라고 한 숨이 놓였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왼쪽 청력을 잃고 앞으로 평생 12시간 이상 씩 누워있어야 하고 무거운 짐도 들어서는 안된다는 의사의 말에 또 다시 억장이 무너지는 그.

하지만 아내는 "오빠, 난 일할거야. 내가 아직 후유증도 안왔는데 왜 누워있어야해? 어차피 그 때 가서도 누워 있어야 하는거라면 나는 지금 일을 할래"






















"​아내가 저한테 해준 말이 있어요."
"오빠 여행좀 다녀와. 한 달이됬건 일 년이 되었건 지금 오빠가 조금이라도 볼 수 있을때 세계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오빠가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해. 그러면 오빠가 나중에 눈이 안보이더라도 머리속에 그 아름다운 풍경들이 떠올라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살 수 있을거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 병실에 누워있는 나 라면 정말 속상할거야."


​"그 말을 듣고 전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근데 그때 흘렸던 눈물이 처음 느껴본 '희망' 이라는 것 이였어요. 사실 절망도 느끼지 못했고 희망도 느끼지 못 했거든요."























"어느날, 차에서 매니저가 뜬금없이 형, 철인3종경기 한 번 나가보는게 어때? 라는 말을 했어요. 정말 뜬금없었는데 생각 해보니까 안될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안될 것 같다고 시작조차 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런데 매니저가 그순간 딱 드라마틱한 말을 한거에요.

"형..꼭 완주를 해야되?"


그 한마디가 저에게 이전의 삶을 맞딱트리게 해주었어요. 여지껏 나는 결과를 중시하고 무언가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해내야만 하고 그런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야, 그래 해보자 하고 그때부터 시작 했죠."

"1.5km 거리를 수영으로 완주하고, 10km 마라톤을 완주하고 결승점에 골인을 하는데 저는 굉장히 큰 성취감을 느낄줄 알았는데 이런 생각이 처음으로 드는거에요. 아..이건 나 혼자 이루어낸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이루어냈구나. 옆에서 나보다 피땀 흘린 페이스메이커와 늘 나를 믿어줬던 매니저. 그리고 1700명의 응원."















​아내와 딸 지우의 깜짝 출연으로 화기애애 해진 촬영장. 보는내내 친구들에게 시험기간과 각 종 과업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부끄럽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 이 작은 일이 너무나 감사했다. 만약, 지금 꿈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 "지우를, 단 5분 만이라도 보고 싶어요." 라는 말에 가슴속 한 편이 아려왔다. 68분 동안 느끼고 보았던 것들을 다 적어내고 전달 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해서 이유없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비장애인과 꿋꿋이 장애를 딛고 제 2인생의 출발선에 선 장애인이 경계선 없이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마지막으로..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으로서의 권리가 있다. 나는 아프다고 소리 내서 이야기 하는 거다. 그 아픔이 슬퍼서 덮으면 나중에 엄청 곪는다. 집에 있지 말고 가급적 많은 사람과 소통해야 한다. 나는 어떤 게 부족하고 아픈지 쉴 새 없이 고백해야 한다.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뒤지는 일 아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P.S
10월15일은 전세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흰 지팡이의 날이라고 합니다. 길거리 곳곳에 흰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이다 라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물입니다.


#일상·생각
#사회·정치
#힐링캠프
#시각장애인
#이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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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아도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들이 있다. 일상적인 삶의 라이프. '어쿠스틱 라이프' 함께 공유해요. 카톡ID: Parky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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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이동우요?

제가 좋아하던 개그맨 중 한명이었습니다

70년생으로 이병헌과 동갑이네요..

근데 이동우가 왜요?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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