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월 28일에 할머니를 모시고 에어서울을 이용해서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
무릅수술을 하시고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는 늘 휠체어(의료용보행기)를 가지고 다니시는데
후쿠오카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더군요.
할머니 휠체어를 접어서 기내용케리어 올리는선반에 직접 올리라고 하지를 않나, 인천공항 도착해서는 휠체어를 내려줘야 되는데 위탁수화물로 보내버려서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를 부축해서 제1여객터미널에서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까지 이동을 하는데, 제가 정말 할머니께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저가항공사지만, 서비스까지 저가일줄은 몰랐기에 괜히 할머니를 모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공사에서는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이 있으면, 휠체어를 지원하고 탑승수속, 출국수속 및 탑승을 보조해줄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에어서울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기재가 되어있구요.
그런데 왜 후쿠오카에서 돌아오는 RS734 항공기 승무원들은 휠체어를 먼저 내려서 할머니께 드려야 되는데, 단 한마디없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위탁수화물에 덩그러니 쓰레기봉투 같은 큰 봉지에 담아서 보내버렸을까요? 왜 다리아픈 할머니께 휠체어를 내어드리지 않았을까요?
밤 11시가 넘어서야 저희 할머니는 힘든 다리를 이끌고 허리를 굽히신채 땀을 흘리면서 휠체어를 직접 찾을 수 있었습니다. 노인학대가 이런게 아니면 무엇일까요?
이 일을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려고 생각해봤으나, 에어서울에서 장애인분들이나 노령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최소한의 개선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에어서울 홈페이지는 고객센터가 따로 없어서 이런 항공사 불만 접수를 어디다 해야 되는지 아시는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어서울이 지향하는 것이 항공권만 많이 팔아먹는 것입니까.
저가 항공이지만 최소한의 도덕적인 인성을 갖춘 항공사만 장사를 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이 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나, 노령자들을 대하는 에어서울의 태도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 질문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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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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