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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추모, 故 우혜미 보내며 "못난 동생...좀 미운 언니" 울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가수 손승연이 고(故) 우혜미(31)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추모했다.

가수 우혜미는 지난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23일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조용히 발인을 마쳤다. 우혜미는 서울 추모공원에 영면한다.

고 우혜미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진 가운데, ‘보이스코리아’에 함께 출연했던 손승연의 추모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손승연은 자신의 SNS에 “언니는 에이미와인하우스를 좋아했고, 언니는 보이스코리아에서 마지막 결승 무대를 ‘필승’을 불렀지. 랩을 할 거라고 좋아했고, 나는 나도 랩 잘 할 수 있다며 시덥지 않은 장난도 많이 쳤었지”라며 우혜미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우리는 이제 그 무대를 다시 보는 것도, 그 노래를 다시 부르는 것도. 전부 다 다시 할 수 있을까. 언니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 같이 술한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라며 연락하지 못한 일을 미안해 하고, 힘든 내색 없이 떠난 우혜미에 대한 절절한 아쉬움을 전했다.

손승연은 마지막으로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고 말했다.

고 우혜미는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5년 싱글 ’못난이 인형’으로 데뷔한 그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s.s.t’ 선공개곡 발표에 이어 8월에는 앨범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다, 최근 신곡 준비를 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불과 일주일 전 우혜미가 SNS에 남긴 글이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우혜미는 미국 가수 CUCO의 ’Hydrocodone’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와 함께 영어 가사 및 한국어 해석을 함께 올렸다.

가사 내용은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나는 완전히 혼자야.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바라는 건 없어. 부서지고 부식되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천천히 무너지고 있어. 이젠 안녕을 말해야 할 때야" 등으로 우혜미의 쓸쓸한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손승연의 안타까운 추모 글과 함께 누리꾼들도 고 우혜미의 명복을 빌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선 편히 쉬세요" "좋아하는 노래 마음껏 부르시길" "그의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등의 반응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sje@mkinternet.com

사진|故 우혜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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