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래방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여중생들이 전원 검거됐다.

23일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이른바 ‘수원 노래방 폭행’ 사건의 가해 여중생전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진 상태다.

사진=SBS

관할서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양 등 7명에 대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A양 등은 모두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범행의 잔혹성과 경중에 비해 가해 학생들이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A양 등은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폭행해 다치게 했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시비가 붙자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SNS 등으로 가해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이 확산되며 사회적인 공분을 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영상이 유포되며 2차 피해가 발생, 경찰이 폭행 사건과 별도로 신상정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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