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엔터) 소속이었던 연예인들과 소속사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디스패치 측은 13년차 래퍼 슬리피가 TS엔터 소속 당시 겪어온 생활고를 주장하며 소속사 관계자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월세를 9개월간 밀리고, 수도, 전기세, 가스 등이 끊길 위기였으며, 결국 살던 집에서는 퇴거 명령으로 쫓겨나기까지 했다.

슬리피는 60개월로 분할된 계약금을 소속사 측으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슬리피는 13년간 TS엔터에서 2억원을 받았다. 상여금 및 재계약금을 제외하면 정산금은 1억 2,000만 원 정도였으며 1년에 1000만 원도 벌지 못한 셈이다.  

전 소속사 TS엔터와 결별 후 슬리피는 현재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나, TS엔터 측은 슬리피를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슬리피는 자신의 SNS에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걸그룹 소나무도 TS엔터와 법적 분쟁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법무법인 예현에 따르면 소나무 나현과 수민이 지난 5월 TS엔터에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TS엔터 측에서는 내용 증명을 보낸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8월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사진=전효성 인스타그램/송지은, 전효성)

TS엔터는 과거 B.A.P와 시크릿 전효성, 송지은과도 법적 분쟁을 펼친 바 있다. B.A.P는 2014년 1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소속사인 TS엔터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및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8월 양측이 분쟁을 원만히 해결했으나 1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B.A.P는 계약이 종료된 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시크릿 전효성은 TS엔터테와 전속계약과 관련한 분쟁을 겪었다. 올해 8월 전효성의 승소로 법적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송지은의 경우는 지난해 2월 TS엔터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속사 측은 송지은이 타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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