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래방 06년생 폭행 사건 가해자 촉법소년...청와대 국민청원 20만
수원 노래방 06년생 폭행 사건 가해자 촉법소년...청와대 국민청원 20만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9.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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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노래방 06년생 폭행 사건 가해자 촉법소년

청와대 국민청원, "06년생 집단 폭행사건" 처벌해달라 20만명 돌파

경기도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비슷한 또래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여중생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참여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SNS를 통해 알려진 이 영상에는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교 학생이 중학교 남녀학생들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여학생은 코에서는 피가 흘렀고 울기만 할 뿐, 아무말도 못했다.

또 주변에는 남학생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도 들렸다.

해당 영상이 각종 SNS에 퍼지자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번 폭행사건에 연류된 중학생 A 양 등 7명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고,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A양 등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알려지면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되면서 폭행에 가담한 청소년들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글은 "현재 SNS에서 06년생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원들이 한 여학생을 폭행 하여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며, 영상에 나오지는 않지만 노래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남학생" 이라며 "현재 영상 속 가해자들을 알고있는 소수의 인원들이 용기내어 익명 제보를 해주었고 가해자 명단까지 공개된 상황"이라고 했다.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소재 한 노래방에서 일어났다.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 여학생의 언행이 기분나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24일 오전 8시 기준 20만 6506명의 동의를 얻었다.

아직 청원 기간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이미 2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해당 청원에 참여해 청와대의 공식답변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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