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탈당계 제출을 공식 확인했다. 현재까지는 당 지도부가 진 교수를 ‘중요한 인물’로 규정하고 그의 번복을 설득하고 있어 탈당계 처리가 보류된 상황이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은 사실이며 당 지도부의 만류로 처리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진 교수는 여전히 정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진 교수를) 당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본인도 탈당계가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탈당계를 냈다”며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 처리를) 안 해줄 것 같다. 당에서 (자신을) 설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꾸준히 진보 정당 당원으로 활동해왔다. 정의당에는 2013년에 가입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탈당 선택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도 정의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자 이에 실망해 내린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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