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가짜뉴스 본산’, 대통령과 청와대·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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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탄압, 공산독재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

김승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24 11:28:37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최연혜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토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원정출산’ 의혹 제기 등 가짜뉴스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본산(本山)’으로 지목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연혜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짜뉴스를 많이 내놓는 ‘가짜뉴스의 본산’은 제가 볼 때는 대통령과 청와대와 여당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최 의원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가짜뉴스의 생산자’라고 지목한 것에 대해 “어느 부처나 이정부 들어서 정부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다”며 “지금 이런 정부의 행태로 말미암아서 국민의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말 잘못하면 다양한 압력이 들어온다고 한다”며 “기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세무조사를 하고, 공무원들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이 주어지고, 잘못된 집회에 참석해서 잘못 말하면 그걸 가지고 또 이런저런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지금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세력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은 하는 말 마다 가짜”

황 대표는 이어 “지금 우리 경제와 민생이 다 무너져가고 있다. 국민들이 정말 큰 고통 속에 빠져 계신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거 누가 말한 것인가. ‘지금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럴듯한 말인 것 같지만 여러분 너무 잘 아시다시피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 같은 말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며 “또 요즘 조국 사태로 온 국민이 속을 상하셨다. 조국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를 쏟아냈는가. 심지어는 ‘하는 말마다 가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사실 문재인 정권은 태생부터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제가 자세히 말씀을 드리지 않겠지만, 드루킹 사건 다 잘 아시지 않는가”라며 “가짜뉴스 생산부터 여론조작에 이르기까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고 직격했다.

황 대표는 “이렇게 가짜뉴스 여론조작을 마음대로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낙인찍고 있다”며 “우리 자유우파가 무슨 말만하면 막말이라고 한다. 제가 그래서 기자 여러분들께 언젠가 그런 말을 했다. ‘아무 말이나 막말이라고 하는 그 말이 바로 막말이다’ 이런 얘기를 한 일이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가짜뉴스로 국정을 어떻게든 끌어가려고 하는 이 정부의 참담한 현실이다”고 집었다.

“‘문재앙’ 댓글 달았다고 네티즌 고발”

황 대표는 “그래놓고 민주당은 가짜뉴스 대책이라면서 법안까지 발의해 놨다. 지금도 이 정권은 ‘문재앙’ 댓글 달았다고 해서 네티즌들을 대량으로 고발했다. 저에 대해서도 여러 비하들이 있었지만 제가 그걸 가지고 고발하지는 않았다”며 “이거보다 훨씬 더 심한 그런 표현도 있었지만 고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문재앙’이라고 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을 대량 고발했다. 저도 앞으로는 고발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비틀었다.

황 대표는 “지금도 우파 유튜버들을 탄압하고 있다. 이제 한 술 더 떠서 정부기관들이 획일적 잣대로 가짜뉴스 여부를 판단해서 제재하고 처벌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정권 입맛에 맞지 않으면 죄다 잡아넣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산독재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이 정권발(發) 가짜뉴스를 막아내고, 정권의 탄압으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자유억압 법안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도록 하겠다. 네티즌과 1인 미디어에 대한 정부의 탄압도 우리 당이 앞장서서 막아낼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대표는 전문가와 토론회 참석자들에게 “저와 우리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의 탄압에 맞서서 국민들의 자유를 든든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를 드린다”며 정부의 미디어 탄압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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