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앱 단골손님’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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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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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나만의 냉장고’ 1000만 다운로드… 세븐일레븐 예약 구매·CU는 VIP 혜택
사진=GS25 제공


편의점업계가 10~3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단골손님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가 개발한 ‘나만의 냉장고’는 이달 초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세븐일레븐은 ‘세븐앱’을 리뉴얼해 예약 구매를 확대했다. CU의 ‘포켓CU’는 VIP 혜택관을 최근 오픈해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업계가 모바일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른바 단골손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블록 건너 하나씩 편의점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 서비스의 디테일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경우 모바일앱 서비스를 통해 단골 편의점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최지영 BGF리테일 CRM팀장은 “편의점의 향후 경쟁력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고객과 가까이 있느냐가 아니라 고객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로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단골 편의점을 만드는 것도 괜찮은 쇼핑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앱’에서는 도시락, 밀키트, 김밥, 샌드위치 등을 미리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 있는 메뉴를 고르는 게 아니라 내가 고른 메뉴가 편의점에 준비돼 있어서 바로 살 수 있다.

‘나만의 냉장고’ 앱의 보관 기능은 이미 1000만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편의점에서 언제나 진행하는 1+1, 2+1 행사 상품을 산 뒤 증정상품은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GS25 어느 매장에서든 찾을 수 있다.

‘세븐앱’도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1+1 또는 2+1 행사 상품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로 구매하면 제품이 아니라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이 제공된다. 1+1은 쿠폰 2개, 2+1은 쿠폰 3개가 낱개로 발행돼 필요에 따라 쿠폰을 한 장씩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VIP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 초 오픈한 ‘CU VIP 혜택관’은 3개월 평균 CU의 모바일앱 ‘포켓CU’의 적립대상금액(담배 등 제외)이 3만원을 넘으면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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