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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남태부 "본래 꿈은 개그맨..미련은 없어요"[★FULL인터뷰]

[스타뉴스 이건희 기자] 남태부/ 사진=이동훈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가 있다. 바로 순정파 사랑을 연기한 배우 남태부(26)다.

남태부는 오는 22일 종영을 앞둔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셋째 딸 강미혜(김하경 분)만을 짝사랑하는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 역을 맡았다.

방재범은 자신에게 툭하면 이별을 고한 강미혜에게 소심한 복수로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고했지만, 다시금 강미혜에게 매달리는 캐릭터다. 이러한 복수는 결국 강미혜와 영원한 이별로 이어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강미혜는 자신의 출판사 편집장 김우진(기태영 분)과 사랑을 키워나가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방재범 역을 연기한 남태부는 때론 삐지기도 하면서, 결혼을 앞둔 강미혜가 축가를 부탁하자 '뒤끝'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사실 남태부는 이번 방재범 캐릭터를 따내기 위해 14kg 감량을 하는 등, 연기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이처럼 연기 열정이 누구보다 불타오르는 '배우' 남태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남태부./사진=이동훈 기자

-'세젤예' 촬영이 끝난 소감을 말해달라.

▶8개월 동안의 촬영이 끝나 마지막 촬영 당시는 후련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쉬워지는 것 같다.

-실제 성격도 '세젤예' 방재범처럼 순정파인가.

▶방재범 정도의 순정파는 아니지만, 저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순수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방재범 캐릭터의 한 20%정도 되는 것 같다.

- 방재범은 자주 삐지면서도 예의가 바르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제 성격은 삐지는 성격이 아니고 솔직하게 앞에서 이야기하는 편이다. 예의는 지키지만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김하경과 로맨스가 이어지지 못해 아쉬운 점은 없나.

▶저보다는 기태영 선배가 더욱 잘 생기고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웃음). 드라마 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저도 사실은 저랑 이뤄질 줄 알았다.

-현실이라면 ‘세젤예’ 방재범처럼 강미혜를 보내줄 수 있나.

▶저도 보내줄 수 있다. 저는 대시 할때는 과감하게 대시하지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물러서는 성격이다.

-극 중 호흡을 맞춘 김하경과의 호흡은 어땠나.

▶저보다 한 살 누나인데 '하경이'라고 부른다(웃음). 1월 달부터 오디션을 본 뒤 3차까지 오디션을 보면서 평소에도 연락을 많이 했다. 연락을 자주 하다보니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제 애드리브를 다 받아줘서 고마웠다.

-'세젤예'에서 감초 같은 역할이었다.

▶저는 나름 진지하게 연기하는데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 일부러 웃기게 보이려고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세젤예' 촬영 중 힘든 점은 없었나.

▶오디션에 합격 후 감독님과 최종 미팅을 할 때 대본 리딩에서 '14일 안에 14kg 이상 빼지 않으면 같이 못할 것 같다'고 엄포를 놓으셨다. '못 빼면 잘리는건가'라는 생각에 힘들었다.

- 다이어트 비결은 무엇인가.

▶PT를 병행하며 하루에 3만보 이상을 걸으려고 노력했다. 홍대에서 신도림까지 항상 걸었다.

남태부./사진=이동훈 기자

-'세젤예'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연기 경력 10년 동안 아무런 상도 받아보지 못했다. 시상식 장면이 연기이긴 했지만 쾌감이 있었다.

- 연기자를 꿈꾼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고1때 여자친구 때문에 연기를 시작했다. 원래는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그 당시 여자친구가 갑자기 국사 시간에 '너는 왜 이렇게 말뿐이냐. 너의 꿈도 말뿐이다'라는 말에 학교를 조퇴하고 KBS를 찾아가 엑스트라 모집을 보고, 지원해 도전하게 됐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더욱 연기에 흥미가 생겼다.

-본래 꿈이었던 개그맨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지.

▶21~22살 때 아산 코미디홀에서 감스트, 유재필과 같이 극단에 있다가 '웃찾사' 시험을 보려고 했다. 개그맨의 수명이 짧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창작의 고통이 있었다. 이제 개그맨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 청소년 배우 출신으로서 힘든 점은 없었나.

▶저는 배역이 '학생1', '양아치1' 등 숫자로 표현됐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진 역할을 갖고 싶었다.

-93년생 동갑내기 배우로는 유승호, 박보검, 서강준 등이 있다. 그 중 남태부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가 그 분들에게 비할 바는 아니다. 다만 통통한 체격에 유연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반전매력도 많다. 아직까지 안 보여드린 면이 많기 때문에 차츰차츰 보여드릴 계획이다.

▶맡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제가 예전에 OCN에서 '나쁜 녀석들'이라는 드라마를 했다. 그 당시 조선족을 연기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셨다. 스릴러 등을 통해 더 무서운 악역을 만들어보고 싶다. 저처럼 생긴 사람들이 악역을 하면 더 무서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행복하게 인간 남태부를 살아가면서 연기 생활을 해나가고 싶다.

이건희 기자 topkeontop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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