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아들 수능 성적표 공개, 누리꾼 "조국도 까라"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민경욱 의원이 8월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생 아들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했다./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를 공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민 의원 아들이 무시험 전형으로 의대를 합격했다", "6등급인데 의대를 갔다" 등의 주장이 나오자 이에 대응한 것이다.

민 의원은 8월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 연관검색어에 '민경욱 아들'이 있어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 입시에 무슨 문제가 있나 찾아보느라 난리"라고 말했다. 이어 민 의원은 "네 과목 중 수학을 포함한 세 과목의 등급 합계가 6등급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전형을 오독하고 6등급이 어떻게 의대를 들어갔냐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과목별로 몇 등급 맞았는지 확인해라"라며 아들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민경욱 의원이 8월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생 아들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했다./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사진에 따르면 민 의원 아들은 2019 수능에서 과목별 표준점수 총합 402점을 받아 재학하던 고등학교에서 인문·자연계열 1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생명 과학을 제외한 국어, 수학, 지구과학, 한국사, 영어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민 의원은 "올린 글 안 지우면 혼난다"라고 말하면서 "아니 지우지 말고 그냥 놔둬라, 총선 비용 좀 벌자"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1일 재차 아들의 성적표를 올리면서 "조국은 장관 하겠다는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고, 가만히 있는 내 아들 성적은 왜 까대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실력에 전북대 의대라니, 말로만 듣던 수시 납치 사례", "성적표 까니 속 시원하다, 조국 딸도 성적표 까라", "덕분에 아들 자랑하게 됐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