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 랭킹
티켓오픈
인터파크 PLAY
지금 할인중!
MD Pick! 추천 키워드
- 2024 CRUSH CONCERT
-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 2024.5.18 ~ 5.19
-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2024.4.23 ~ 7.14
- 연극 〈웃음의 대학〉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 2024.5.11 ~ 6.9
-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4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 2024.6.15 ~ 6.16
- 뮤지컬 'Via Air Mail'(비아 에어 메일)
- 대학로 TOM(티오엠) 1관
- 2024.3.6 ~ 5.26
- 2024 YB TOUR LIGHTS ; INFINITY - 서울
- 장충체육관
- 2024.6.8 ~ 6.9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2024.4.26 ~ 5.5
- 2024 팔레트 뮤직 페스티벌
-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 2024.6.1 ~ 6.2
- 뮤지컬〈데미안〉
-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
- 2024.4.8 ~ 6.30
- 연극 〈엠. 버터플라이〉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2024.3.16 ~ 5.12
베스트 관람후기
- 연극 〈클로저〉hi. Stranger영화를 보고 내용 파악이 된 상태로 봤어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사랑에 대한, 관계에 대한 감정들을 보고 들었어요. 때론 격하고 열정적이고 때론 처절하고 슬프다가 때론 간절히 사랑을 원하죠.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모든것에 솔직할 수 없지만 극중에서는 다들 솔직합니다. 그로 인해 불행해지는게 아이러니죠. 사랑에서 거짓 없이 진실되고 순수하며 아름답게만 지낼 순 없어요. 래리는 S에 미쳐있지만 제 생각엔 그게 사랑에 대한것보단 이 사람에 대한 소유욕 같아요. 또 자신이 우월하다 자만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댄은 계속해서 진실을 원합니다. 그것이 선을 넘는게 문제죠. 관계에선 온전히 진실만 말할 순 없어요. 때론 물 흐르듯 넘어가고 눈을 가려야 할 때도 있어요. 그게 상대방이 원하는거라면 더더욱. 근대 선을 넘으면 그건 의심이자 믿음이 깨졌다는거 아닐까? 그땐 상대방은 지치고 더 이상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어요. 안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상호적이고 편한 관계를 원해보였어요. 댄에게 가게된 계기가 옳은것이 었을지 나라면 용서 할까? 싶지만 그토록 간절했다고 보기엔 다시 원점이 된거보면 그저 자신을 원하고 찾아주고 정말 온전히 자신을 봐주는 사람이어서 그랬나? 아님 이미 끝나버린 순수한 관계라 정의해버린 사람 때문일까. 앨리스는 진실된..이라기보단 온전한? 순수한? 사랑을 원한? 그 사람 품에서 안정감을 느끼면서 사랑을 보고 느끼고 그러길 원했던것 같은데. 말뿐인 사랑에 지친걸지도.. 저는 만족했던 시간이고 사랑 그리고 관계에 대해 제 기존 생각해서 한 번 더 나아간거 같아요. 사랑 그리고 관계에서 그 사람 자체로 봐주면 안되는걸까 싶네요. 모든것에 솔직할순 없고 거짓없이 지낼수도 없는걸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 상황은 어떤지에 따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는걸..uos***7.6
- 연극 〈운빨로맨스〉- 대학로처음 본 연극인데 너무 재미있었어요^^한량하님~ 당신은 그 누가 뭐라 그래도 저에 영원한 김.수.현 입니다?? 처음 본 연극인데… 연극에 매력에 뭔지 알꺼 같아요!! 진심 최고였어요!!shin5***9.8
- 뮤지컬 〈파가니니〉당신의 음악이 계속되는 한, 누군가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질 테니.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 과연 어떻게 파가니니를 재해석하여 풀어냈을까? 하고 궁금했습니다. 파가니니는 비르투오소의 시대를 연 최초의 연주가였고,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피아노, 기타 등 여러 악기 연주가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오죽하면 리스트는 ''피아노 계의 파가니니가 되겠다'' 라고 선언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뮤지컬은 파가니니 사후 그의 교회 묘지 매장을 위한 재판(현재)과, 변론을 위하여 풀어가는 파가니니 생전 모습(과거)의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엄청난 연주 실력을 받았다고 소문이 난 후로 묘지 매장이 거부되었기 때문에, 그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안식을 위하여 아버지는 결코 악인이 아님을 주장하며 파가니니의 생전을 그려나가는 것이 그 골자이죠. 음악을 들어보면,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와 라 캄파넬라의 멜로디와 변주가 부분 부분 녹아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적 음색이 아닌, 전자 바이올린에 어울릴 법한 과감한 효과를 사용하였는데, 처음 들을 땐 어색했지만, 모차르트라면, 파가니니라면,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즐겼던 연주자라면 저렇게 연주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주 역시 현대적 변용이자 재해석으로 볼 수 있겠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파가니니와 샬롯의 노래인 "그대 이름, 나의 이름"과 마지막 파가니니의 연주 두 부분이었는데, "내게 남은 건 음악밖에 없으니까" 라고 슬퍼하는 파가니니에게 샬롯은 "후회하지 않도록 자유롭게 당신의 음악이 계속되는 한, 누군가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질 테니, 당신의 이름."이라고 노래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울려 퍼지던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는 가히 경이롭다 할 수 있었습니다. 버나드 로즈 감독은, 영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에서 "파가니니의 악마적 이미지란 그의 천재성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며, 어쩌면 그에게 영혼을 팔도록 종용한 악마는 파가니니 주위에서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었을지 모른다." 라고 한 바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본능적인 거부감이 든다고들 하죠. 정형화된 형식의 파괴와 신들린 연주를 바라보는 당대의 시선이 만들어낸 악마, 그리고 ''콜랭''으로 대표되는 주변의 상업적 이용에 희생된 비운의 천재가 파가니니 아니었을까요? 다들 좋은 목소리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돌 출신인 성민재 양이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탄탄한 음성에서 오는 호소력도 있었구요.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chan0***9.8
- 뮤지컬 〈브론테〉감동 실화 작품실제 브론테 자매들이 명작 소설들을 발매한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그 이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자매가 모두 글을 쓰는데, 그 중 한 명은 엄청난 찬사를 듣고 폭풍적인 인기를 체감하나, 한 명은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으니 그 심정들이 어땠을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에는 샬럿의 <제인 에어>보다 당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던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이 더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대를 앞지른 작품"이라고 불리며 말이다. 죽어서라도 인정받는 작품이 된다면 그건 기쁜 일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 가수가 음원 차트 역주행은 물론 감사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발매했을 당시에 더 많이 찾아주고, 관심을 보여주면 더욱 감사하겠다는 말을 한 게 떠올랐다. 뒤늦게라도 관심을 받는 것이 영영 관심을 못 받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발매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 또 금액은 이후에 쏟아지는 관심으로 복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별로였어서가 아니라 그저 때가 맞지 않아서. 운이 좋지 않아서 잘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기분은 또 어떨지 감히 상상되지 않았다. 단순히 ''내 노래가 별로인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웃어넘기지만은 못할 복잡한 심정일 것 같다. 그래서 <폭풍의 언덕>이 조금 더 일찍 찬사를 받았더라도 마찬가지로 에밀리에게 마냥 행복을 안겨주진 못했을 것 같다. 차기작을 준비하기 어려워진 형편에 뒤늦은 호응은 오히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웠을지도, 자신의 운명이 서러웠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폭풍의 언덕>에 대한 평가가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아예 작가인 에밀리가 죽고 나서 그 작품이 대중들에게 거의 잊혀질 때쯤이니 "시대를 앞질러간 작품"이라는 찬사는 어찌 보면 한없이 잔혹한 평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뮤지컬을 보고 읽어보고 싶어진 작품은 앤의 <아그네스>였다. 뛰어난 두 천재 언니들 사이에서 묵묵히 써내려간 막내 작가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제인 에어>나 <폭풍의 언덕>은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에 한 번쯤은 읽어보았으나, <아그네스>는 고전 작품을 그다지 즐겨 읽는 편이 아니기에 달리 찾아 읽어본 적이 없었다. 뮤지컬에서도 두 언니 사이에서 분위기를 환기하며 사이좋은 자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던 앤의 모습이 제일 인상깊게 남았다. 사실 앤도 필력이 좋은 작가였다고 한다. 그러나 두 언니들이 보다 격정적으로 묘사를 하다 보니 앤의 작품이 상대적으로 심심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당대 히트친 작품의 작가인 언니 샬럿, 호불호가 명확히 갈렸지만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언니 에밀리 사이에서 "심심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심정은 또 어땠을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아직 <아그네스>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앤이 써내려간 이야기는 결코 심심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집안, 여자는 글을 쓰는 게 자유롭지 못하던 사회, 건강하지 못한 신체. 이 최악의 조건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 세 명의 자매 이야기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tjdls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