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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온라인 탑골공원’이 쏘아올린 작은 공?… 방송가에 ‘레트로 열풍’ 찾아오나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온라인 탑골공원’을 계기로 ‘레트로’(회상, 추억이라는 뜻이자 영어 ‘Retrospect’의 준말) 바람이 또 거세다. 방송가에서도 추억 소환 음악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시리즈를 복귀시키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콘텐츠계에 다시 복고가 유행하게 된 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탑골공원’의 인기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유튜브 ‘SBS 케이팝 클래식’ 채널은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린다. 이 채널이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주요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20∼30대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대에 이 채널에 접속하고 있어서다. 출근하지 않고 ‘온라인 탑골공원’에 접속했다는 풍자다.

해당 채널은 핑클, 임창정, 박진영 등 1990년대를 주름 잡은 가수들의 무대를 다시 방영한다. 개설한 지 한 달 조금 넘었지만, 구독자 17만 명을 가볍게 넘겼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도 1만 명이 넘는다. ‘SBS 케이팝 클래식’ 측은 “당분간 1990년 말∼2000년 초 위주로 라이브 방송을 계획 중이지만, 향후 점차 연대를 확대할 것”이라며 “시청자 요구에 맞춰 가수나 신청곡, 특별무대 등을 개별 클립으로도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서도 ‘레트로 열풍’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슈가맨’이 시즌3로 돌아오는 게 일례다. JTBC는 최근 공식입장을 통해 ‘슈가맨’ 시즌3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슈가맨’은 레트로 콘셉트의 추석 회상 프로그램이자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복고 콘셉트다.

앞서 이기찬, 칠공주, 쥬얼리, 고(故) 김성재, 영턱스클럽 등이 이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고, 쇼맨들의 ‘2018 역주행송’ 역시 음원차트 실시간 순위 석권 및 TOP 100 차트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이기찬의 대표곡 ‘감기’를 비투비가 재해석한 또 다른 ‘감기’는 각종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SBS의 버라이어티 예능 ‘불타는 청춘’도 왕년 스타들의 ‘썸’과 ‘우정’을 조명하다가 최근에는 자취를 감춘 연예인들을 자주 출연시키고 있다. 약간의 변화로 시청자들에게 ‘옛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잊을 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레트로 열풍’이 이번에도 방송가를 장악할지 지켜볼 일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SBS 케이팝 클래식’ 방송화면 일부, ‘슈가맨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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