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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70만원에 강남역 한복판서 공유주방 쓴다…고스트키친 강남역점 개점

배윤경 기자
입력 : 
2019-08-27 1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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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단추로끓인수프]
강남역 인근에 월 임대료 170만원의 스마트 공유주방이 문을 연다. 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을 운영하는 단추로끓인수프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고스트키친 강남역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문을 연 1호점 삼성점에 이은 두번째 점포다.

고스트키친은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개별 주방)을 임대해주는 배달 전문 공유주방 브랜드다. 지난 2월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슈미트 등으로부터 21억원을 투자 받았다.

고스트키친은 배달음식점 창업자를 위한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핵심 상권에 배달음식 조리에 최적화된 풀옵션 주방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주고 배달 대행사를 연결한다. 배달앱을 통한 주문 접수부터 결제, 라이더에게 음식을 전달하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체 IT 솔루션을 운영한다. 데이터사이언스팀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뉴 개발과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파스타 등 고스트키친 자체 푸드 브랜드와 호텔 셰프가 개발한 90여 개 조리법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스트키친 강남역점은 4~7평 규모의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 26개와 라이더 대기실을 갖췄다. 음식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와 점주 교육 및 쿠킹 클래스 등을 진행하는 교육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보증금 1200만원에 월 임대료 170만원에 단독 주방을 임대할 수 있다.

고스트키친은 점주가 고스트키친 지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도권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점을 늘리고 있다. 올해 안에 10호점까지 여는 것이 목표다. 지방자치단체 및 공유오피스 사업자 등과 협업도 추진 중이다.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는 "국내 외식업은 보증금·월세·권리금 등 공간 임대 비용과 주방설비,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억대에 달해 실패할 경우 손실이 크다"며 "고스트키친을 통해 외식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창업 실패의 위험요소를 낮춰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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