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개통…첫차 탄 시민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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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8.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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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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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 28일 철도시대 열려
오전 5시27분 양촌역 첫차 출발
정하영 시장 구래역 기원식 뒤 탑승
시민 "속도감 있고 안정감 느껴져"
김포도시철도.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포에 철도시대가 열려 너무 좋아요. 김포 대중교통의 혁신입니다.”

김포도시철도가 28일 오전 5시27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맡겨 운행하는 김포도시철도는 차량기지가 있는 양촌역에서 오전 5시27분 출발해 5시30분 구래역을 거쳐 김포공항역을 향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갑)·홍철호(자유한국당·김포을)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은 오전 4시30분부터 구래역에서 안전운행 기원식에 참여한 뒤 5시30분 첫차에 탑승했다.

시민들은 첫차를 타고 김포의 새로운 교통수단을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정하영(오른쪽) 김포시장이 28일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를 타고 시민과 개통을 기념하는 의미로 엄지를 세운 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아들과 함께 첫차를 탄 최모씨(45)는 “김포의 혁신적인 교통수단인 도시철도에 매우 만족한다”며 “차량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게 운행해 좋다”고 말했다.

구래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6)는 “도시철도가 개통돼 서울 출퇴근이 편해질 것 같다. 서울지하철보다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제 버스나 승용차 대신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도시철도는 시민의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안고 달리는 우리의 열차이다”며 “김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도시철도 개통을 위해 기다려준 김포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도시철도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차량기지와 10개의 역사로 건설됐고 양촌역~김포공항역 구간 23.6㎞를 운행하다. 사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김포시가 각각 1조2000억원, 3086억원을 부담했다.

2량짜리 23편성(전체 46량)으로 운행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이고 정차시간 등을 포함한 표정 속도는 시속 45.2㎞이다.

정하영(왼쪽에서 4번째) 김포시장이 28일 구래역에서 열린 김포도시철도 안전운행 기원식에서 신명순(왼쪽에서 3번째)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과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도시철도는 김포공항역에서 환승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는 32분만에 간다.

도시철도는 구래역·김포공항역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3분~3분30초이고 이 외의 시간에는 6~12분 간격이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고 수도권통합 환승할인 혜택이 있다. 10㎞ 초과 시 추가운임이 발생한다.

김포도시철도는 2014년 3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했고 시설물검증, 영업시운전, 시설물보완 등을 거쳐 개통했다. 양촌역을 제외하고 구래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김포시는 레미콘 수급문제 해소, 안전성 검증 강화, 추가 안정성 검증 절차를 거쳐 2차례 개통을 연기했다. 김포도시철도의 일일 평균 승객수요는 8만8980명이고 김포지역 전체 통행수요의 10%를 담당할 것으로 김포시는 전망했다.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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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회부 이종일 기자입니다. 인천.경기지역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판을 1순위에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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