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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6시간 완창 "내가 해보이겠소!"

노성수

입력 2018. 04.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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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박애리, 첫 판소리 완창 도전 21일 국립극장서… “즐기는 6시간 될 것”


춘향가 완창에 도전하는 박애리. 사진=국립극장
춘향가 완창에 도전하는 박애리. 사진=국립극장


 

판소리 다섯 바탕을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까지 완창하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소리꾼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지난 34년 동안 박동진 명창을 비롯해 안숙선·신영희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만이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에게 소리의 멋을 선사했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판소리 꿈의 무대에 지난달 김준수에 이어 ‘스타 명창’ 박애리(사진)가 나선다.

오는 21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완창판소리 ‘박애리의 춘향가_김세종제’는 박애리가 첫 판소리 완창에 도전하는 자리다.

9살 때 판소리에 입문한 박애리는 그동안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불러 큰 사랑을 얻었고, 창극 ‘배비장전’ ‘시집가는 날’ ‘산불’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과 소리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남편인 가수 팝핀현준과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도 꾸준히 소통해 왔다.

아울러 지난달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EDM에 맞춰 민요를 부르며 전 세계인에게 우리 소리의 멋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대중적인 활동으로 국악의 외연을 넓혀온 박애리가 오직 소리에 집중해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는 무대다. 그는 김세종제 ‘춘향가’를 한 대목도 생략하지 않고 6시간 동안 다 부를 예정이다. 그리고 ‘춘향가’를 듣는 관객도, 부르는 소리꾼도 모두 즐길 수 있는 6시간을 만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의 용기 있는 도전에 김청만·이태백·김태영 세 사람이 고수로 나서고,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전석 2만 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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