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설탕은 NO” 美, 대추야자 스낵·소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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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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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시장에서 대추야자를 활용한 식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뉴욕에서 열린 팬시푸드쇼에서도 대추야자를 활용한 스낵이나 스프레드소스,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들이 선보여지며 인기를 입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대추야자가 트렌드에 맞는 ‘천연당분’ 설탕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도한 설탕 섭취에 대한 거부감 증가와 설탕 소비 감소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동지역이 원산지인 대추야자는 ‘자연사탕’(Nature’s Candy)으로도 불릴정도로 특유의 단 맛이 매우 강하다. 한국 대추와는 다른 종류이지만 열매의 모양이 비슷하며 대추보다 당도가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미국 내 대표 생산지는 캘리포니아의 팜데저트 지역이다.

대추야자는 섬유질과 단백질, 칼륨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녔으며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원시시대 식단을 따르는 ‘팔레오’(Paleo)등 다이어트의 식재료로도 인기가 좋다. 머핀이나 쿠키, 케이크, 시럽 등의 활용도 역시 넓어지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없어 천연 시럽으로도 주목받는다. 대추야자를 통해 자연발생 된 당분의 경우 영양성분표시에 설탕으로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내 설탕 및 감미료 판매량은 지난 2017년 약 380만톤에서 2018년 378만톤으로 하락했다.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 제조사들은 설탕이나 감미료 대신 대추야자를 사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켈로그(Kellogg)사는 대추야자를 첨가한 스낵바 제품을 선보였으며, 식품업계 스타트업인 ’디바쉬 올가닉‘(D’vash Organics)는 유기농 및 Non-GMO 대추야자 주스를 내놓으면서 대추야자를 ‘중동의 수퍼푸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모도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대추야자 소비량은 2019년부터 오는 2024년 사이 연평균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추야자가 소비자를 겨냥할 수 있는 트렌드(식물기반 식품, 알레르기 프리, 천연 당분)적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한국 대추의 경우, 미국내 대추 잔류 농약 허용기준이 한층 완화되면서 수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대추야자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대추도 건강한 단 맛 식재료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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