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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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1.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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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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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가 명절 선물세트의 대명사 굴비를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넛츠엔베리 10종' 선물세트. 롯데쇼핑 제공


견과류가 굴비를 제치고 명절 선물세트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6년부터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견과류 선물세트의 매출은 2017년 전년 대비 50.5%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엔 16.1%, 2019년 설 명절때는 12.6%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굴비 선물세트의 매출은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비와 견과류 매출의 비중 합을 100(%)으로 봤을 때 2016년에는 굴비 59%, 견과 41%로 꽤 차이가 났지만 2017년에 51%(굴비), 49%(견과)로 좁혀진 뒤 작년에 견과 매출이 56%로, 44%인 굴비를 처음 넘어섰다. 그리고 올해 설 명절에는 견과 61%, 굴비 39%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견과는 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대부분이었고, 굴비는 1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선물세트로 분류돼 직접 비교가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견과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10만원대의 프리미엄 견과류 선물세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몬드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훨씬 큰 사이즈, 대추야자도 성인 엄지손가락만큼 굵고 큰 ‘프리미엄 메쥴’ 품종으로 선별하는 등 고급 견과만으로 구성한 선물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견과류가 다이어트에 좋고 영양소도 많이 함유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넓게 퍼지며 고객들이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견과 인기를 고려해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등 새로운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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