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피 냄새에서 '향기'가 난다"고 말했던 연쇄살인범 정남규

잔혹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정남규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약 2년간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살인범 정남규에 대한 일화가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역대급 방송으로 꼽히는 끔찍한 연쇄살인범 정남규에 대한 방송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정남규는 2년 동안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살인범으로 지난 2007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연쇄살인자 심리 파일-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편에 언급됐다.


각종 보도에 의하면 정남규는 2004년부터 2년간 13명이나 살인한 잔인한 연쇄살인범으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을 띠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살인의 1순위로 젊은 여자, 2순위로 여자 어린이와 남자 어린이를 꼽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남규는 검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임으로써 기분 나쁜 느낌을 없앴다", "피 냄새를 맡고 싶다. 피 냄새에서는 향기가 난다"는 섬뜩한 말을 전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1천명을 죽여야 하는데 채우지 못하고 잡힌 게 억울하다"고 말하는 등 살인 자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내가 유영철보다 한수 위다", "내가 죽인 것을 유영철이 자기가 죽인 것처럼 떠들어댔다"며 연쇄살인범 유영철과의 경쟁심을 내비치기도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로 법정에서 정남규는 "나를 빨리 사형시켜달라"며 "나는 지금도 살인을 하고 싶어서 죽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정남규를 조사했던 프로파일러 권일용 전 경감은 "악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았다"며 "내 삶에 회의가 느껴질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는 2009년 11월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구치소에서 있던 중 사형집행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는 것을 불안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왜 살인했냐"는 표창원 질문에 대한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대답 (영상)"왜 살인을 저질렀냐"는 표창원의 질문에 대한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소름 돋는 대답이 화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