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의 범행은 정남규와 닮아있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건 발생 30여년 만에 청주처제살인사건 이춘재를 용의자로 특정해 다시 화제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파헤쳤다. 9월 19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총 10건의 사건 중 3건의 사건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된다는 그 이름. 그는 바로 올해 57세의 이춘재다.
이춘재의 1~4차 사건 범행 시그니처 수법은 ‘스타킹 매듭’이었다. 그리고 4차 사건까지 모두 범인의 집과 직장 사이에서 벌어졌다. 이춘재의 흔적이 남았던 5차 사건부터 제작진은 알아보기 시작했다. 1987년 1월 다섯 번째 피해자가 발생했다. 홍양은 사망 당시 입고 있던 내복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폭행의 흔적이었다. 전문가는 “살아있을 때 여러 행위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발견됐다.
당시 수사과장은 “범인이 남긴 건 없었지. 피해자 물건으로 모든 걸 했으니”라고 말했다. 5차 사건 당시 피해자 홍양은 스타킹을 신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은 다른 것으로 자신의 범행 시그니처를 드러냈다. 이후 화성 사람들은 악마가 화성에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취재기자의 보도로 경찰의 수사가 강화됐다.
3차 사건 희생자와 4차 사건 희생자 모두 빨간 옷을 입고 있었고 5차 사건 홍양도 빨간 점퍼를 입고 있었다. 그래서 빨간 옷을 입으면 살해된다는 괴담이 퍼지기도 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정치권과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전국 곳곳에서 베테랑 형사들이 범인 잡기에 나섰다.
1~5차 사건은 1번국도 왼편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넉달 뒤 1번국도 오른편에서 6차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는 “유영철도 의도적으로 범행 지역을 왔다갔다 했다. 이건 수사의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에겐 1번국도가 범행 지역을 선택하는 기준이었다. 6차 사건 이후 잠잠해졌던 범행은 1년 뒤 7차 사건 발생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입안에 양말을 넣고 손수건으로 매듭을 지었다. 그 현장에서도 스타킹이 있었다.
피해자는 복숭아를 사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범인은 복숭아를 피해자 음부에 집어넣었다. 거기서 나온 DNA가 이춘재의 것이었다. 당시 취재기자는 “복숭아 조각이 6개, 7개 나왔다. 다들 부검하는데 참 질렸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런데 7차 사건 발생 직후 버스를 급하게 잡은 남자가 있었다. 신발과 옷엔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고인이 된 버스기사는 1992년 취재 당시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수원행 막차를 기다렸던 범인. 이춘재는 수원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15만명의 주민등록 사진을 4개월간 들여보면서 범인을 찾았던 버스기사. 그가 기억을 더듬어 만들었던 범인의 몽타주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지만 제법 이춘재를 닮았다.
모방범죄 8차 사건을 제외하면 7차 사건 뒤 범인은 2년 2개월의 긴 공백기를 가졌다. 연쇄살인범이 맞다면 어떻게 그 기간을 참았을까? 프로파일러는 정남규의 연쇄 범행과 이춘재가 닮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살인한 장소를 찾아가 지난 악행을 추억하면서 공백기를 버텼을거란 말이었다. 멈춘 게 아니라 잠시 참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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