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실명이유는? "딸이 아니라 나라서 다행이다"...망막색소변성증이 뭐길래

이동우 실명이유 무엇? (사진=KBS)

 이동우가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그의 실명이유가 화제다.

이동우는 최근 방송에서 저녁 식사 도중 실명 이후 딸을 키우며 어려웠던 일화를 고백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동우는 “지우 엄마가 모유가 잘 나와서 어려움이 없었다. 지우도 잘 먹었는데 어느 날부터 지우가 변을 못 봤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선천성 거대 결장증'이라고 했다. 나 몸 아파, 지우 엄마 몸 아파, 지우까지 아프다니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눈이 안 보인다는 게 너무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단 한 가지 생각을 한다. 지우 대신 나다. 지우가 눈이 안 보이는 것보다 아빠인 내가 안 보여서 다행이다. 그 순간 공포심이 싹 사라진다"고 말해 보는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이동우는 지난 2010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당시를 회상하며 "병을 알고 나서는 아침에 눈만 뜨면 술을 마셨다. 맨 정신으로는 호흡도 안 됐고 잠도 잘 수 없었다. 자고 일어나면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 살린 건 가족이다. 술병이 쌓여 있는데 가족들 누구도 나를 다그치거나 응원하지 않았다. 묵묵히 지켜봐 줬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동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눈 뜨는 거다. 아빠가 차를 운전하고 가족들과 여행하는 게 부럽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 질환은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기는 병으로 현재까지는 치료법이 따로 없으며 병에 걸리면 중심시력을 상실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한편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동우는 틴틴파이브의 리드 보컬로도 활동했다. 전성기에 난치병으로 시력을 잃었으나 활동을 재개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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