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 14년 차 '가나댁' 글라디스…베테랑 방송인의 고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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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글라디스 /KBS 제공

'이웃집 찰스'에서 가나에서 온 글라디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1만 2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한국에 정착해 14년째 남편과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글라디스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어느덧 한국 생활 14년 차인 글라디스는 이제 이름보다는 애칭인 '가나댁'으로 더 유명하다. 재치 있는 입담과 유쾌한 성격의 글라디스는 우연한 기회에 방송을 시작한 뒤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거치며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하지만 글라디스에겐 최근 고민이 생겼다. 남편 도일 씨가 최근 청소 업체 사업을 시작한 것.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작한 인생 마지막 도전이기에 의욕이 앞서지만 사실 청소에는 영 소질이 없다. 남편이 홀로 고생하는 것이 안쓰러웠던 글라디스는 방송 쉬는 틈을 내 청소까지 거들고 나서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만 남편의 재기를 위해 아랑곳하지 않고 청소를 돕는 글라디스, 남편 기 살리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글라디스는 2006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왔다. 문전박대를 당할 정도로 시부모님의 반대는 심했고, 가영이를 임신한 이후에야 겨우 며느리로 인정받았다.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렸을 때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지극정성 병간호까지 한 그녀는 시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지금에도 남편과 자주 산소를 찾아간다.

생전, 아들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해도 며느리만큼은 알아봤다는 시어머니는 오늘의 글라디스가 있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숨은 공신이었다고 한다.

전국을 누비며 리포터로 활동해왔던 글라디스의 남다른 한국 사랑은 이제는 동네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라디스는 시흥시로 이사 온 지 2년, 틈나는 대로 가족과 함께 촬영 장비를 챙겨 들고 동네 명소를 찾아다니는 '자칭 시흥 홍보대사'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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