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해 지나는 `미탁`에 제주·전라 폭우중…2일밤부터 한반도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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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02.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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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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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탁, 6시 기준 중국 상해 앞바다 통과中
태풍 영향에 제주·전라 강한 비 내려…경상·동해안 확대
2일 밤 12시쯤 전남 해안 상륙해 한반도 관통 예정
자료=기상청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에서 북상해 예정대로 2일 자정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190km 부근 해상을 시속 24km의 속도로 지나 제주 서귀포로 접근하고 있다. 태풍은 27도 이하의 바다를 지나고 중국 해안을 스치면서 밤 사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예정대로 오늘 저녁 제주 서쪽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천절인 3일 0시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관통해 3일 낮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미탁은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9m(시속 104㎞) △강풍반경 320㎞의 강도 ‘중’의 중형 태풍이다. 태풍의 강도는 한반도에 상륙할 때쯤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돼 제17호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심이 상륙하는 만큼 태풍에 의한 비바람의 영향은 더 넓고 강하겠다.

현재 태풍에 동반된 매우 강한 강도의 비가 제주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으며 점차 경상도, 동해안으로 이날 중 확대된다.

태풍에 의한 지역별 호우와 강풍 등 위험시간은 △제주도가 2일 아침부터 밤까지 △남부지방이 2일 오후부터 3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이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동해안이 2일 밤부터 3일 오후까지 등이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가까워지면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지리산 부근과 강원 영동에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폭우 범위가 그 외 지역으로 넓어질 수도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대비 취약 시간인 이날 밤 사이 상륙해 강풍과 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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