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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터브이'(터보+UV)의 B급 감성이 새롭게 결성된데 이어, 이동우와 딸 지우의 바닷 속 여행 모습이 가슴 뭉클했다. 무엇보다 예고편에선 같은 아픔을 가진 박수홍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상민은 3대 짬뽕집이라며 탁재훈과 함께 군산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을 세웠다. 우여곡 절 끝에 협상이 끝나고 콩나물 짬뽕이 드디어 완성됐다. 콩나물과 해물이 잔뜩 들어간 푸짐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얼큰함 끝판왕인 짬뽕을 맛 본 이상민은 "콩나물 때문에 시원하다"면서 감탄, 탁재훈도 백짬뽕의 맛에 빠져들었다. 


 
두 사람의 짬'뽕지순례'는 계속됐다. 급기야 군산에서 포항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 탁재훈은 "진짜 그 포항이냐"며 기가 막혀했다. 바로 홍게짬뽕을 먹기 위해서였던 것. 진짜 짬뽕투어가 시작되자 탁재훈은 "너무 힘들다"며 난감해했다. 급기야 온통 짬뽕인 메뉴판을 보며 패닉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해라 , 하루에 짬뽕 세 번 먹으면 널 사랑할까?"라면서"내가 너한테 빚진거 있냐, 왜 나를 끌고 다니냐"고 했으나 끝내 저녁마저 짬뽕으로 선택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기습 소개팅을 제안, 이상민은 "난 '자만추' 스타일"이라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고 했다. 웃고 떠드는 사이, 홍게짬뽕이 등장했다. 게딱지에 면을 묻혀 먹는 꿀팁까지 전수해 모두의 군침을 돌게 했다. 



김종국은 유세윤과 뮤지, 그리고 배우 송진우와 만나게 됐다. 터보 '빠지러'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기로 했기 때문. 유세윤은 "실제 빠지는 장면이 필요하다"면서 유감독의 열정을 보였다.

하필 폭우가 쏟아져 걱정했다. 비올 줄 모르고 지미집까지 대동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촬영을 강행해야 했다. 유세윤은 UV와 터보 이름을 합친 '터브이'를 언급하며 "터브이로 행사 들어올 때까지 해보자"며 포부를 전했다. 김종국은 "여름 다 끝났는데 지금 홍보하면 스키장 행사 가자는 거냐"고 하자, 유세윤과 뮤지는 "여름마다 '벚꽃엔딩'처럼 찾게되는 노래가 목적, 단풍과 스키장 버전도 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출연하는 배우 송진우가 장혁에 이어 이병헌의 건치미소 댄스까지 완벽하게 빙의했다. 유세윤은 "이병헌이 인정한 배우"라면서 이 제목을 넣어 뮤직비디오를 찍자고 제안했다. 비오는 날 찍는 최초의 여름노래 뮤직비디오가 될 '빠지러' 제작을 시작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신작에 유세윤은 "터브이가 재기에 나선다"며 모두 가발을 쓰고 과거 모습으로 소환, 기대를 만발하게 했다.



박수홍이 절친 김경식, 이동우 가족들과 함께 피지여행을 떠났다. 그 곳에서 머드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모두 축제의 현장으로 향했고, 박수홍은 전신에 머드팩을 다 바르더니 마치 마이콜 비주얼을 폭발해 폭소하게 했다. 온 몸을 머드로 칠한 후, 머드 온천으로 들어갔다. 물밑 바닥까지 진흙으로 가득찼다며 모두 신기한 듯 재미에 빠졌다. 

특히 충격의 마이콜 비주얼을 한 박수홍을 보며 박수홍母는 "쟤 이제 장가 못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우 딸 지우는 父가 다치지 않게 직접 머드팩을 닦아줬다. 김경식 아들들도 父를 챙겼으나 박수홍은 홀로 진흙을 씻어내는 웃픈(웃기고 슬픈)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가장 뜨거운 마지막 온천 투어까지 무사히 마쳤다. 



계속해서 날씨 탓으로 아쉽게 취소한 스노쿨링을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유일한 스킨스쿠버 경험자인 이동우는 "육지보다 바다가 편하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우는 넓게 보이는 바다와 섬에 대해 父에게 설명, 이동우는 "두 눈으로 보는 세상도 아름답겠지만, 지우가 설명해주는 세상이 아빠 머릿 속에서 훨씬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어느 덧, 천연 스노클링 포인트인 지점에 도착했다. 이어 스노쿨링 장비를 모두 착용, 지우는 父동우부터 챙겼다. 바다로 들어온 父부터 챙기던 지우는 父이동우의 두 손을 꼭 잡고 바닷 속 세상을 전했다. 



바닷 속 세상을 아빠에게 자세히 알려주면서 계속해서 바닷 속을 탐색했다. 지우는 父동우에게 "어때? 예뻐?"라고 물었고, 동우는 "예쁘다"며 피지 바다에 빠져들었다. 에메랄드 빛 피지 바다에서 즐기는 동화같은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박수홍은 절친 이동우에게 "우리 어머니父도 눈이 안 보이셨다"고 전했고, 이동우는 "지우를 보며 마음이 남 다르셨겠다"고 공감했다.



이를 본 박수홍母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하늘나라에선 눈이 잘 보이시길 바랐다"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예고되어 지켜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