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일 강수량 250㎜
3일까지 초속 15∼30m 강풍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시간당 30㎜ 이상의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 경남에는 3일 현재 곳곳에 강풍이 불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3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15∼30m(시속 55∼11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내 태풍 영향으로 인한 강풍 위험시간은 3일 오후 3시까지, 호우 위험시간은 3일 오전 3시까지로 내다봤다.
경남 전역에는 지난 2일 저녁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지리산(산청) 250㎜, 합천 215.5㎜, 창원 210.9㎜, 통영 170.1㎜, 진주 139.6㎜ 등이다.
시간당 많은 곳은 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동강 수계 댐은 수위조절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주 본류 방면으로 남강댐 수문 3개소에서 초당 500t을, 사천만 방면으로 수문 12개소에서 초당 2000t을 방류하고 있다. 본류 방면으로는 최대 방류랑이 초당 600t으로, 강수량에 따라 초당 500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관계자는 “평소 진주와 사천 방류량 비율은 1:4지만, 남강유등축제 등 남강을 배경으로 진주에 10월 축제가 열리고 있어 사천 쪽으로 방류량을 확대했다”며 “예상 강수량을 봤을 때 최대 방류량까지는 늘어나진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3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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