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곳곳 태풍 피해…급류 휩쓸려 70대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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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03. 오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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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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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에 앞서 최고 300mm의 비가 쏟아진 영남 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는 70대 노인이 숨졌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많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일)밤 9시쯤 경북 성주군 농수로에서 76살 김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부터 209mm의 많은 비가 쏟아지자 배수로 정비를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각 256mm, 239mm의 비가 내린 경북 영덕과 고령군은 침수피해가 잇따르자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경남지역 곳곳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시 월영동의 한 도로. 승용차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랐고, 주차금지 표지판이 둥둥 떠다닙니다.

창원 곳곳에서 침수로 주민과 버스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속출해 소방당국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만덕동의 도로도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들이 잇따라 가던 길을 돌아갔습니다.

부산에는 시간당 3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어제 하루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 98편이 결항되고 부산항 항만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29mm의 비가 내린 울산시는 태화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태풍이 오늘 아침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영남지역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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